신세계, 지난해 영업익 6천398억원…백화점 매출 ‘역대 최대’
신세계, 지난해 영업익 6천398억원…백화점 매출 ‘역대 최대’
  • 김성미 기자
  • 승인 2024.02.07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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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百, 강남점 매출 3조원ㆍ센텀시티 매출 2조원 달성
단일점포 거래액ㆍ본업 경쟁력↑…자회사 실적 대폭 개선

[이지경제=김성미 기자] 신세계백화점이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국내 유통업계 최초 단일 점포 거래액 3조원을 돌파한 강남점과 지역 점포 최초로 2조원을 달성한 센텀시티 등 주력 점포의 호실적이 매출 성장을 뒷받침했다.

국내 패션 사업부 매출 부진으로 수익성 개선을 위해 구조조정을 단행한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중구에 있는 신세계백화점 전경. 사진=이지경제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 사진=이지경제

7일 신세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매출은 6조3571억원으로 전년 대비 18.6% 감소했다. 

영업이익 6398억원으로 전년 대비 0.9% 줄었고, 순이익은 3025억원으로 44.8% 급감했다.

같은 기간 신세계백화점 연매출은 전년 대비 2.8% 증가한 2조5570억원을 달성하며 역대 최대 매출 기록을 새로 썼다.

다만 영업이익은 4399억원으로 12.4% 감소했다.

회사는 지속된 고물가 · 고금리로 소비 심리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서도 공간 혁신과 차별화된 콘텐츠로 오프라인 본업 경쟁력 강화에 주력한 결과 백화점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분석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젊은 고객층을 겨냥해 선보인 강남점 영패션 전문관 ‘뉴스트리트’와 센텀시티 ‘하이퍼 그라운드’ 등 공간 혁신 ▲세계적인 그래피티 아티스트 안드레 사라이바 협업 아트 마케팅 ▲K-팝 아티스트 세븐틴 팝업과 헬로키티 50주년 팝업 등 콘텐츠 차별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본업 경쟁력을 강화해왔다.

올해는 강남점 식품관과 남성 명품 매장 확장 리뉴얼 등 오프라인 공간 혁신을 이어가는 것뿐만 아니라 온라인 선물하기 서비스인 ‘신백선물관’, 백화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활성화를 통한 온 · 오프라인 시너지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주요 연결 자회사 실적을 보면 신세계디에프(면세점)와 신세계까사 등 연결 자회사들은 내실 있는 경영으로 수익성을 대폭 개선했다. 사업 구조안정화로 올해 호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함께 높였다.

신세계디에프의 매출은 1조9165억원으로 전년 대비 44.3%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866억원으로 1534% 개선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수입 코스메틱브랜드가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매출 1조3543억원, 영업이익 48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각각 12.8%, 57.8% 감소했다.

신세계센트럴시티는 객수 회복에 따른 호텔 및 터미널 수익의 증가로 매출 3498억원, 영업이익 794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전년 대비 8.0%, 25.2% 증가했다.

어그, 아워글래스, 연작 등 기존 브랜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사업 효율성이 낮은 브랜드를 정리했고, 또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자주(JAJU)와 골프 부문의 재고 효율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신세계까사의 매출은 2351억원으로 전년 대비 12.5%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169억원으로 적자를 이어갔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매출 2839억원, 영업이익 13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한편 신세계는 연결 기준 지난해 4분기 매출액 1조7203억원(-22.3%), 영업이익 2060억원(45.7%)을 기록했다.

면세 할인 구조가 바뀐 영향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으나 반대로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 평균인 1822억원을 상회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쉽지 않은 내수 영업 환경 속에서도 백화점 역대 최대 매출과 연결 회사들의 내실 있는 경영을 바탕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백화점 오프라인 콘텐츠 혁신과 자회사들의 핵심 경쟁력을 높여 올해 더욱 호전된 실적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미 기자 chengme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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