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모 볼보코리아 대표 ‘당신의 안전 지키고(?)’ 올해도 고공행진
이윤모 볼보코리아 대표 ‘당신의 안전 지키고(?)’ 올해도 고공행진
  • 정수남 기자
  • 승인 2021.08.20 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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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급 SUV XC90, 스크린 마케팅…볼보 안전성 알려
신차 없이 3년 연속 1만대 판매 유력…마케팅 강화 덕
SUV·가솔린車·착한 가격으로 승부…내년 EV 도입예정

‘당신이 가족의 안전을 생각한다면, 볼보는 당신의 안전을 생각합니다.’
안전의 대명사 스웨덴 볼보의 한국법인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최근 국내 주요 복합상영관에서 송출하는 홍보 캠페인 영상의 첫 장면에 나오는 문구다.
영상은 한 중년 남성이 아내와 함께 자신의 집 마당에서 후진으로 주택가 도로로 나가려는 순간, 차량이 갑자기 멈춘다.
중년 남성의 차량이 주택가 도로를 질주하는 다른 차량을 스스로 인식하고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역시 스스로 차량에 제동을 걸었기 때문이다.
가숨을 쓸어 내린 남성은 이후 안전하게 후진해 계곡길을 질주한다.
바로 볼보의 최고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C90이다.
볼보의 모든 차량에는 차량이 충돌이나 추돌 우려가 있지만, 운전자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차량 스스로 인지해 자동으로 멈추는 시티 세이프티 기능이 탑재됐다.
2010년대까지만 해도 세에프티 기능은 차량 정면 상황에서만 기능했지만, 현재는 차량 후진시에도 시티 세이프티 기능이 작용한다.
XC90이 주로 가족 차량으로 쓰이는 점을 감안한 볼보의 선제적인 안전 강화 덕이다.

이윤모 대표가 2019년 중형 세단 S60 출시 행사에서 차량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정수남 기자
이윤모 대표가 2019년 중형 세단 S60 출시 행사에서 차량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정수남 기자

[이지경제=정수남 기자] 이윤모 볼보코리아 대표가 마케팅을 강화하고 하반기에도 고성장을 지속한다.

20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볼보코리아는 1∼7월 8782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7593대)보다 판매가 15.7% 급증했다.

같은 기간 국내 수입차 판매는 16.3% 늘었다.

이는 이윤모 대표가 올해 부분변경 XC90 외에 신차가 없는 상황에서 일군 고실적이라, 올해 특별한 이슈가 없는 한 이 대표가 3년 연속 1만대 판매를 돌파할 것이라는 게 협회 분석이다.

자난해에도 이 대표는 신차가 없었지만, 모두 1만2798대를 팔아 전년대비 21.1%(2228대) 판매가 크게 늘었다. 이기간 수입차 판매는 12.3% 증가에 그쳤다.

자난해와 올해 신차가 없고, 코로나19 정국에서의 볼보 선방은 이 대표의 마케팅 전략이 주효해서다.

이 대표가 국내 스포츠유틸티차량(SUV) 강세를 감안해 XC시리즈와 2030 세대를 위해 세단과 SUV 특성을 모두 만족하는 V시리즈 등으로 승부를 걸었기 때문이다.

아울러 이 대표는 국내 친환경 차량이 대세인 점을 고려해 디젤 트림 대신 가솔린 트림으로 이들 차량을 들여온 점도 볼보코리아의 고성장을 견인했다.

게다가 이윤모 대표가 2002년부터 2013년까지 BMW코리아에서 영업 담당임원을 지내면서 영업에서는 남다른 노하우와 함께 고객의 욕구를 정확하게 간파하는 능력도 이 같은 고실적을 일구는데 일조했다는 게 업계 한 관계자 분석이다.

실제 이 대표는 2019년 볼보의 인기 중형 세단 S60을 국내 출시하면서 미국 판매 가격보다 1000만원 이상 저렴하게 가격을 책정했다. 수입차가 보편화되면서 수입차에 대한 욕구는 있지만, 가격이 다소 부담이 되는 2030세대를 겨냥한 전략인 것이다.

이로 인해 감염병 정국에서 S60 판매는 볼보코리아 전체 판매에서 20% 이상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윤모 대표는 SUV XC와 다목적 차량 V 시리즈 등을 통해 고성장을 일궜다. XC90. 사진=정수남 기자
이윤모 대표는 SUV XC와 다목적 차량 V 시리즈 등을 통해 고성장을 일궜다. XC90. 사진=정수남 기자

이 대표는 이들 모델을 앞세워 2019년 사상 처음으로 1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볼보가 1988년 한국에 둥지르 튼지 31년 만이다.

같은해 업계 6위에 오른 볼보코리아는 올해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폭스바겐 등과 수입차 업계 ‘빅5’를 이뤘다.

이 대표는 앞으로 국내 친환경 트렌드 감안해 이르면 내년 국내에 전기자동차(EV)를 투입한다.

볼보코리아 관계자는 “볼보는 하반기 첫 EV 공개에 이어 내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앞으로 친화경 EV를 지속적으로 들여와 고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수남 기자 perec@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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