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 판매 8월 결산] 르노삼성, 나홀로 ‘활짝’…17% 급증
[국산차 판매 8월 결산] 르노삼성, 나홀로 ‘활짝’…17% 급증
  • 정수남 기자
  • 승인 2021.09.03 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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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XM3 덕, 자사 판매서 53% 비중 차지
기아차 ‘보합’…21만7천200여대 판매 0.2%↑
쌍용차, 수출 125% 증가 불구 내수서 28%↓
현대차, 6% 감소…내수 1위 그랜저 64%급감
한국GM, 내수·수출 모두↓…1만7천여대 판매

[이지경제=정수남 기자] 지난달 국산차 가운데 르노삼성만 웃었다. 신형 스포츠유틸티티차량(SUV) XM3 선전으로 판매가 큰 폭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3일 이지경제가 집계한 국산 완성차 5사의 8월 세계 판매는 29만4519대로 전년 동월(31만2990대)보다 5.9% 감소했다.

상반기에 이어 자동차용 반도체 부품 부족으로 수급에 차질이 생겨서다.

이로 인해 이기간 국산차 내수는 11만1847대로 5%(5600대), 수출은 43만8601대로 4%(1만8399대) 각각 감소하게 됐다.

다만, 르노삼성자동차는 같은 기간 8846대를 팔아 17%(1286대) 판매가 급증했다.

르노삼성은 신형 XM3의 선전으로 자난달 판매가 17% 급증했다. 르노삼성이 2030 세대가 대거 찾는 서울 삼성동 스타필드 코엑스에서 신형 XM3를 알리고 있다. 사진=정수남 기자
르노삼성은 신형 XM3의 선전으로 자난달 판매가 17% 급증했다. 르노삼성이 2030 세대가 대거 찾는 서울 삼성동 스타필드 코엑스에서 신형 XM3를 알리고 있다. 사진=정수남 기자

7월 선보인 신형 SUV XM3 덕이다. 신형 SM3는 지난달 자사 판매에서 53%(4658대)를 차지해 지난해에 이어 지난달에도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르노삼성이 지난해 1월 선제적으로 투입한 XM3은 자사의 전년대비 내수 10.5%(8만6859대→9만5939대) 성장을 견인했다.

지난달 르노삼성은 내수 24.6%(4604대→6104대)와 수출 191.3%(1456→4242대) 모두 크게 늘었다.

이정국 르노삼성 상무는 “신형 XM3이 편의사항이 강화되는 등 품질 개선으로 2030 고객이 선호하고 있다. 반도체 부품 부족으로 수요를 총족하지 못하고 있다”면서도 “4분기에 반도체 부품 공급이 개선될 것으로 보여, 올해 지속적으로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도 소폭 판매가 늘면서 선방했다.

기아차는 지난달 국내외에서 21만7204대를 팔아 전년 8월보다 판매가 0.2%(259대) 증가했다. 같은 기간 내수 6.6%(3만8463대→4만1003대)와 해외판매가 1.3%(17만8482대→17만6201대) 각각 늘었다.

반도체 수급 불안정으로 7월 내수 2위(6009대)에 오른 신차 K8은 지난달 3170대로 한달새 판매가 반토막이 났다. 반면, 같은 달 선보인 5세대 신형 스포티지가 지난달 전년 동월대비 346.4%(5099대) 급증한 6571대가 팔리면서 자사의 성장을 이끌었다.

5세대 신형 스포티지가 지난달 전년 동월대비 346.4%(5099대) 급증한 6571대가 팔리면서 기아차의 성장을 이끌었다. 사진=기아차
5세대 신형 스포티지가 지난달 전년 동월대비 346.4%(5099대) 급증한 6571대가 팔리면서 기아차의 성장을 이끌었다. 사진=기아차

쌍용차도 신형 렉스턴 브랜드 덕을 톡톡히 누렸다. 수출이 큰 폭으로 늘면서 판매 하락세가 크게 개선돼서다

쌍용차의 지난달 내수와 수출은 7735대로 전년 동월(8027대)보다 3.6% 감소했다.

 4월 선보인 렉스턴 스포츠 칸은 출시 이후 현재까지 1만 1000여대가 판매되는 등 인기 몰이를 지속하고 있다. 현재 신형 렉스턴 스포츠 칸은 4000대의 미출고 물량이 남아 있어, 올해 쌍용차의 성장을 꾸준히 견인할 전망이다.

지난해 특별한 신차 없던 쌍용차는 세계 판매가 전년대비 19.2%(13만2799대→10만7325대) 급감했다.

쌍용차 정무영 상무는 “해외시장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는 신형 렉스턴 스포츠와 렉스턴 스포츠 칸을 칠레, 호주, 뉴질랜드 등 주요 해외시장에 차례로 최근 선보여 수출 증가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부품협력사와 긴밀한 공조를 통해 생산라인 가동에 총력을 기울여 출고 적체 현상을 해소하겠다”고 강조했다.

쌍용차는 신형 렉스턴 스포츠 브랜드를 통해 판매 하락폭을 크게 줄였다. 사진=쌍용차
쌍용차는 신형 렉스턴 스포츠 브랜드를 통해 판매 하락폭을 크게 줄였다. 사진=쌍용차

현대차는 반도체 부품 부족으로 직격탄을 맞았다. 현대차가 지난달 국내외에서 29만4519대를 팔아 전년 동월(31만2990대)보다 판매가 5.9% 감소한 것이다.

이중 내수는 6.5%(5만4590대→5만1034대), 해외 판매는 5.7%(25만8400대→24만3557대) 각각 줄었다. 같은 이유로 그랜저, 쏘나타, 아반떼, 싼타페 투싼 등 현대차의 인기 차종의 판매가 저조해서다.

2017년부터 올해까지 내수 1위가 유력한 대형 세단 그랜저의 경우 지난달 3658대 판매에 그치면서, 전년 8월(1만235대)보다 판매가 64% 이상 급감했다.

현대차그룹 김도학 상무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등 위기 상황에 대응해 권역별 관리를 강화하고, 주요 신차의 시장 안착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설명했다.

한국GM은 반도체 부품 부족에다 신차 부재가 겹쳐 지난달 판매가 크게 줄었다.

한국GM은 지난달 내수 19.5%(5898대→4745대), 수출 32.2%(1만7427대→1만1817대) 크게 하락하면서, 전체 판매가 13.5%(1만9215대→1만6616대) 급락했다.

한국GM 김병수 부장은 “쉐보레 신차를 지속적으로 투입하고, 4분기에 신형 볼트 전기차 2종을 들여와 판매 회복을 추진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정수남 기자 perec@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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