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2년 연속 ‘1조 클럽’ 입성…전년比 52.5%↑
미래에셋증권, 2년 연속 ‘1조 클럽’ 입성…전년比 52.5%↑
  • 김수은 기자
  • 승인 2021.11.12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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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한 리스크관리 기반 운용으로 성과 창출
“주주환원 정책‧주주가치 제고 위해 노력할 것”

[이지경제=김수은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국내 증권사 최초로 2년 연속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누적 영업이익은 조2501억원, 지배주주 순이익은 9756억원을 달성했다고 11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52.5% 증가해 국내 증권사 중 처음으로 2년 연속 영업이익 ‘1조 클럽’에 입성했다. 

이 같은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운용손익과 해외법인 호조 때문이다. 기업금융(IB) 부문에서 크래프톤과 현대중공업 기업공개(IPO) 등 다수 우량 거래를 마무리한 것도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해외주식·연금자산 잔고도 증권사 최초로 20조원을 돌파했다. 

증권사들이 마이데이터 사업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마이데이터 사업에 가장 먼저 발을 디딘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서울 여의도 미래에셋증권. 사진=양지훈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국내 증권사 최초로 2년 연속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사진=김수은 기자

올해 미래에셋증권은 9개월 만에 작년 연간 영업이익 1조1050억원을 넘어섰다. 연결기준 지배주주 자기자본은 전 분기 증권사 최초로 10조원을 돌파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는 13.16%로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3분기 영업이익 3972억원을 거둬 전 분기 대비 8.6% 감소했고, 같은 기간 세전순이익 4823억원으로 0.6% 증가했다. 지배주주 순이익은 3408억원을 달성했다. 이 중 세전순이익은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자산관리부문은 3분기 해외주식 잔고는 22조6000억원, 연금자산은 20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위탁자산 274조원(+19.4조원)을 포함한 고객자산은 443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점포 수는 3분기 현재 78로 1곳이 늘었으며, 1억원 이상 초고객자산가(HNW고객)는 31만6000여명으로 전 분기 대비 0.9% 증가했다.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은 1885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4.1% 감소했다. 반면 해외주식을 포함한 해외물 수수료 수익은 338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9.2% 증가했다. 

전체 IB 부문은 1135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미래에셋증권은 3분기 현대중공업, 한컴라이프케어, 크래프톤 등 기업공개(IPO) 거래를 성공적으로 추진했다. SK루브리컨츠, 전진건설로봇 인수금융, 홈플러스 임차보증금 일시대출 등 3분기에도 다수의 우량 거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PI를 포함한 운용손익은 3분기 399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 분기 대비 103.8% 늘어난 것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해외법인은 3분기만에 작년 연간 실적(2010억)을 초과한 2037억원의 세전순이익을 거뒀다. 

미래에셋증권은 3분기 실적을 공개하면서 주주가치 제고 의지를 밝혔다.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1분기 자사주 1050만주를 매입했고 이 중 1000만주는 소각까지 완료했다. 3분기에는 보통주 1000만주와 2우선주 300만주에 대해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을 공시한 후 절차를 진행 중이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코로나19 지속 확산, 부동산 금리 인상, 중국 테크기업 관리 등 불확실성이 커진 이후에도 보수적 대응으로 의미 있는 성과를 창출할 수 있었다”며 “향후 해외시장에서 지역별 특화전략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증권시장에서 고점돌파(peak out) 우려가 있지만 미래에셋은 다변화된 포트폴리오 구축과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강화하겠다"라며 "앞으로도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쳐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수은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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