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주] SK하이닉스, 11만원대 재진입 성공…4%대 강세
[관심주] SK하이닉스, 11만원대 재진입 성공…4%대 강세
  • 김수은 기자
  • 승인 2021.11.15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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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比 4.23% 오른 11만원에 거래…목표주가 12만5000원 유지

[이지경제=김수은 기자] SK하이닉스 주가가 3개월 만에 11만원대를 회복했다. 

15일 SK하이닉스가 오후 1시 18분 현재 기준 전 거래일보다 4500원(4.23%) 오른 11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가 11만원대에 진입한 것은 8월 10일(11만2500원) 이후 3개월 만이다. 

하이투자증권은 이날 SK하이닉스 목표주가 12만5000원을 유지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실적과 내년 반도체 업황에 대해 보수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지만 SK하이닉스 주가 반락 시 저점 매수하는 전략이 적절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내년 1분기부터는 반도체 가격 낙폭 심화와 수요 둔화에 따라 SK하이닉스의 실적이 본격적으로 감소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SK하이닉스 주가가 3개월 만에 11만원대를 회복했다. 경기 이천에 위치한 SK하이닉스 공장 전경. 사진=신광렬 기자
SK하이닉스 주가가 3개월 만에 11만원대를 회복했다. 경기 이천에 위치한 SK하이닉스 공장 전경. 사진=이지경제

SK하이닉스 주가 상승은 현재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중국의 경기가 회복해야 가능하다. 증권가에서는 내년 1분기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 실시에 따라 IT 수요 악화가 개선되거나 반도체 업체들이 자본적 지출(CAPEX) 축소를 발표해야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3분기 매출액 11조8053억원, 영업이익 4조171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영업이익도 2018년 4분기 이후 가장 좋은 실적을 거뒀다. 

투자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내년 매출액 48조5281억원, 영업이익 12조614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전년 대비 각각 12.99%, 2.25% 상승한 수치다. 올해 4분기부터 디램과 낸드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 기간은 길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내년 반도체 수급은 부품 공급망 완화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공급이 원활했던 메모리 반도체는 고객사 재고가 높아져 IT 비수기인 내년 상반기까지 수요 약세가 예상된다. 증권가에서는 부품 수급난이 개선되고 IT 수요 성수기에 진입하는 3분기부터 업황 반등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올해 초 고점 대비 30% 가까이 하락했다. 이 때문에 최근 한 달 동안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도 지속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기관 순매수 8위(2266억원), 외국인 순매수 2위(4319억원)에 올랐다. 같은 기간 동안 개인은 SK하이닉스를 가장 많이 순매도(6272억원)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4분기부터 시작된 메모리 반도체 다운사이클은 수요 감소보다 비메모리 반도체 부품의 공급 부족 장기화, 중국 전력난에 따른 후공정 부품 생산 차질 영향이 더 크다. 내년 상반기 이후 공급망이 개선되고, 극자외선(EUV) 장비 도입과 미세공정 전환 등을 고려하면 공급 부담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전력난은 내년 1분기 이후 해소되고 비메모리 반도체 부품의 공급 부족도 내년 2분기 이후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보수적인 메모리 반도체의 재고 정책도 내년 2분기를 기점으로 공격적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김수은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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