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정윤서 기자] 유통과 제약업가 팝업스토어(임시매장)을 열고 고객유치와 화제몰이에 나서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월드컵 시즌을 맞아 영국 축구 명문 구단 중 하나인 ‘토트넘홋스퍼’ 팝업스토어를 이달 27일까지 운영하고,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세계 각국의 희귀 라면과 라면 굿즈를 소개하는 세계 라면 편집샵을 내년 2월까지 연다.

또 동화제약은 대표 브랜드인 ‘활명수 1897’ 팝업스토어를 서울 성수동에 운영했다.

18일 롯데백화점은 영국 축구 명문 구단 ‘토트넘홋스퍼’의 팝업스토어를 강남점과 노원점에서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 맞춰 롯데백화점과 국내 ‘토트넘홋스퍼’ 공식 라이센시 업체인 ‘에스제이트렌드’가 협업한 행사다.

강남점에서는 이달 20일까지 운영하며, 노원점에서는 18~27일 선보인다.

특히 이번 팝업스토어는 ‘월드 오브 풋볼(WORLD OF FOOTBALL)’을 테마로, ‘토트넘홋스퍼’의 ‘스퍼스’ 패션 상품부터 붉은 악마 티셔츠 증정 이벤트도 준비했다.

팝업스토어에서는 다양한 ‘스퍼스’ 에디션 상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스퍼스’ 에디션은 ‘토트넘홋스퍼’의 로고가 들어가 있는 의류 상품으로, 롱패딩, 티셔츠 등의 패션 상품과 모자, 양말 등 잡화 상품 등 120여 품목을 25~50% 할인해 판매한다.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했다. 강남점과 노원점 팝업스토어에서 2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토트넘홋스퍼’의 머플러를 증정하며, 10만원 이상 구매 시에는 ‘리유저블백', 5만원 이상 구매 시에는 22~23시즌 달력을 증정한다.

또 수능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수험표 지참 시 추가 7% 할인을 선보이는 행사와 함께 팝업스토어 내에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 및 각국의 축구 대표선수 카드 전시 및 판매를 하는 이벤트 공간도 마련했다.

노원점 팝업스토어에서는 ‘토트넘홋스퍼’ 구단의 역사를 볼 수 있는 ‘서포터즈갤러리’ 공간을 운영하고 ‘토트넘홋스퍼’의 역대 유니폼을 소개하는 전시회를 선보인다.

이와 함께 롯데온에서도 오는 20일까지 대한민국 축구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마재철 롯데백화점 강남점장은  “토트넘홋스퍼 팝업스토어는 두 번째로 진행하는 행사로, 이번에는 전 세계인들의 축구 축제에 맞춰서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스포츠와 관련된 다양한 행사를 통해 고객들이 이색적인 쇼핑 경험할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세븐일레븐은 서울 잠실 챌린지스토어점에서 ‘88라면스테이지’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심플프로젝트컴퍼니의 88라면스테이지는 세계 각국의 시그니처 라면을 포장지 색깔별로 모아 무지개색 순으로 진열하는 이색 진열법과 다양한 라면 굿즈(기획상품) 판매로 유명하다.

심플프로젝트컴퍼니는 올해 6월까지 서울시 여의도 소재 대형 백화점에서도 팝업스토어를 운영하여 MZ세대들에게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내년 2월까지 운영 예정인 세븐일레븐 88라면스테이지 팝업스토어에서는 ‘쉬림톰냠플레이버’를 비롯한 해외라면 12종과 국산라면 19종 등 31종의 세계 인기 라면을 구매할 수 있다.

또 88라면스테이지 전용 나무젓가락과 냅킨 등 25종의 관련 굿즈와 추천 레시피 큐레이션 카드도 만나볼 수 있다.

세븐일레븐은 챌린지스토어점 점포 외관과 라면 매대, 즉석식품존 등에 88라면스테이지 관련 이미지로 랩핑해 팝업스토어의 분위기를 한껏 돋웠다.

또 고객이 구매한 라면을 매장에서 바로 맛볼 수 있도록 즉석라면조리기를 확대 운영하고, 봉지라면을 전자레인지에 데워먹을 수 있는 ‘뽀글이 용기’도 준비했다. 레터링 젓가락과 냅킨, 머리끈, 라면뚜껑덮게, 안경닦이, 핸드폰 거치대 등 고객이 라면을 즐기는데 있어 최적화된 고객 편의 소모품들도 비치돼 있다.

세븐일레븐은 88라면스테이지 팝업스토어 론칭을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했다. 먼저 88라면스테이지 팝업스토어 라면을 구매 후 즉석라면조리기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뽑기 기회를 제공한다.

권랑이 세븐일레븐 상온식품팀 라면 담당 MD는 “라면에 진심인 MZ세대에게 세계 각국의 새롭고 핫한 라면을 매월 새로운 레시피와 함께 업데이트하여 소개하겠다”라고 말했다. 

농심은 이달 27일까지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윤디자인빌딩에서 팝업 전시회를 연다.

‘파스타랑 안성탕면 한글잔치’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는 라면에 대한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농심의 과거와 미래 비전을 소개하는 콘셉트로 꾸몄다.

농심은 윤디자인빌딩 전체를 대형 안성탕면 패키지처럼 꾸몄다. 유동인구가 많은 홍대 인근을 오가는 젊은이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회는 ‘농심의 과거와 현재’를 소개하는 안성탕면관에서 시작한다. 이곳에는 농심의 장수제품인 안성탕면을 주제로 최근 윤디자인과 개발한 한글서체 ‘안성탕면체’를 활용한 디자인 공모전 수상작을 전시하고, 농심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농심 히스토리관’을 마련했다.

‘안성탕면체’를 이용해 원하는 글자를 프린트를 할 수 있는 체험존과 사진으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을 설치해 관람객이 자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1층은 ‘농심의 미래’를 소개하기 위해 최근 농심이 선보인 건면 신제품 ‘파스타랑’을 콘셉트로 꾸몄다. 포토존과 인피티니 미러 등 감각적인 인테리어로 전시관을 디자인했으며, 사전 신청 인원을 대상으로 파스타랑 시식 기회를 무료로 제공한다.

농심 관계자는 “젊은 세대의 소비자와 좀 더 친밀하게 소통하기 위해 이번 팝업 전시회를 기획했다”며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체험하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동화약품은 활명수 탄생 및 창립 125주년을 기념해 진행한 ‘활명수 1897’ 팝업스토어 운영을 최근 성료했다. 

동화약품에 따르면 ‘활명수 1897’ 팝업스토어는  지난달 19일 성수동 서울숲 카페거리에 오픈해 이달 10일까지 23일간 운영되며, 일평균 900명, 총 2만1426명이 찾았다.

동화약품은 이 팝업스토어에서 ‘활명수 1897’은 활명수가 탄생한 19세기부터 현재까지의 역사를 다채롭게 보여줬다.

전시 기간 동안 팝업스토어 방문객들은 ‘1897 더 비기닝’, ‘동화약방’, ‘활명수 나우!’, 활명수 포토존, ‘활명수 쇼룸’ 총 5개 공간 활명수의 역사는 물론 다양한 캠페인 스토리를 직접 만나봤다. 각 존에서는 활명수의 역사와 캠페인을 소개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과 기념판 전시를 통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동화약품은 팝업스토어를 통해 기부와 국민 캠페인도 함께 진행했다. 

판매된 활명수 굿즈 수익은 동화약품의 ‘생명을 살리는 물’ 캠페인에 전액 기부됐다. 쇼룸과 외관에 전시된 ‘국민 생활 건강 캠페인’은 코로나로 놓쳤던 국민들의 건강한 삶을 응원하는 건강관리 제안이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활명수 1897 팝업 스토어는 125년 동안 국민의 곁을 지켜온 활명수의 역사를 소비자들이 보다 더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마련한 장소”라며 “현장에서 소비자들의 생생한 반응을 볼 수 있어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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