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라진 설…백화점 등 유통 업계 설 선물세트 예약 판매
빨라진 설…백화점 등 유통 업계 설 선물세트 예약 판매
  • 정윤서 기자
  • 승인 2022.12.13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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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百, ‘설 선물세트 예약 판매’…240종 최대 30% ↓
​​​​​​​롯데百, 프리미엄부터 실속형까지 200종 최대 60%↓
이마트, ‘프리미엄 과일세트’ 카톡선물하기 서비스 오픈

[이지경제=정윤서 기자] 빨라진 설과 고물가에 맞춰 백화점과 마트 등 유통업계가 사전 설 선물세트 판매에 나서며 프리미엄부터 실속형까지 다양한 상품을 내놨다.

현대백화점은 이달 31일까지 20일간 ‘2023년 설 선물세트 예약판매’를 진행한다.

서울 강남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직원들이 명절 선물세트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직원들이 명절 선물세트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백화점

13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이 행사는 압구정본점을 시작으로 전국 16개 백화점 점포와 공식 온라인몰 더현대닷컴·현대식품관 투홈 등으로 확대 운영한다.

현대백화점은 고물가 영향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설 선물을 미리 구매하려는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해 사전 예약 판매 품목과 물량을 각각 지난해보다 20% 가량 확대해 준비했다.

현대백화점은 예약 판매 기간 한우·굴비·청과·건강식품 등 인기 세트 약 240여 종을 최대 30% 할인해 선보인다. 대표 상품으로 한우 소포장 선물세트인 현대한우 소담 죽(竹)세트(24만원)를 22만원에, 영광 참굴비 정(情)세트(18만원)을 14만원에, 현대명품 사과·배·애플망고 세트(19만원)을 18만원에, 현대명품 곶감 세트(20만원)을 16만원에, 현대명품 화식한우 육포세트(12만원)를 9만6천원에 할인 판매한다.

예약 판매 기간 온라인몰과 모바일앱을 통해 선물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들에게는 할인가격에 더해 다양한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 현대백화점 공식 온라인몰 ‘더현대닷컴’은 이달 16일부터 5만원 이상 선물세트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최대 10% 할인받을 수 있는 쿠폰(ID당 일 5회)을 증정한다.

현대백화점의 식품 온라인몰 ‘현대식품관 투홈’에서는 현대백화점그룹 통합멤버십 H포인트 회원이 설 선물 상품을 10만원 이상 구매 시, 금액대별 최대 15%를 H포인트로 적립해 준다. 현대백화점카드로 결제하는 고객에겐 추가로 5%의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장우석 현대백화점 식품사업부장(상무)은 “고금리·고물가·고환율의 3고 현상 등으로 인한 고객들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기 위해 얼리버드 고객 대상 혜택을 대폭 강화했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도 이달 31일까지 설 선물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롯데백화점도 이달 31일까지 설 선물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사진=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도 이달 31일까지 설 선물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사진=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은 이번 설에는 프리미엄 선물을 선호하는 트렌드가 지속되는 한편 전 세계적인 물가 상승의 영향으로 할인 혜택이 큰 ‘사전 예약 판매’에 대한 수요가 더욱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설보다 사전 예약 품목 수를 10% 늘려 신선식품부터 건강식품, 주류, 가공식품 등 총 200여 품목을 정상가 대비 최대 6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선물세트 중 가장 수요가 많은 축산과 청과 선물 세트를 프리미엄부터 실속 세트까지 다양하게 준비했다.

대표 상품은 ‘지정농장 명품 혼합 기프트(68만원)’, ‘로얄한우 혼합 기프트(34만원), ‘한우 소확행 특선 기프트(21만5000원)’, ‘정성한우 정육 기프트(15만원)’ 등이다.

홍삼, 비타민 등 건강 상품군의 할인율은 평균 40%대로 더욱 높였다. 특히 겨울철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홍삼과 마누카 꿀 선물 세트를 다양하게 선보인다.

예년보다 이른 설을 맞아 전통 명절 선물 외에도 신년 모임 수요를 공략한 이색 선물도 함께 선보인다. 이번 설이 1월중순인 점을 고려해, 와인, 치즈, 샤퀴테리와 같이 신년 모임에서 함께 즐기기 좋은 상품들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한편, 롯데온에서도 이달 16부터 1월 1일까지 ‘설 마중’ 사전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 기간에는 다양한 백화점 설 선물 세트를 선보이고, 최대 7% 할인 쿠폰 증정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이마트는 설 명절을 앞두고 카카오톡 선물하기로 편리하게 주고받을 수 있는 프리미엄 과일 선물세트를 선보이고 본격 판매에 나선다. 

이마트는 설 명절을 앞두고 카카오톡 선물하기로 편리하게 주고받을 수 있는 프리미엄 과일 선물세트를 선보이고 본격 판매에 나선다. 사진=이마트
이마트는 설 명절을 앞두고 카카오톡 선물하기로 편리하게 주고받을 수 있는 프리미엄 과일 선물세트를 선보이고 본격 판매에 나선다. 사진=이마트

 이마트는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활용한 판매채널 다각화에 힘쓰고 있다. MZ 세대를 중심으로 5060 고객까지 저변이 확대된 간편한 선물하기 채널을 통해 고객들이 더욱 쉽게 이마트 신선식품을 선물, 구매할 수 있도록 고객 접점을 늘려가는 전략이다.
안상훈 이마트 과일 바이어는 “향후 2년 내 선물하기 매출 규모를 3배로 키우고 다양한 판매 채널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마트 설 선물 선물하기 대표 상품은 ‘파머스픽 그린 사파이어 (6만9800원, 5.7㎏)’와 ‘파머스픽 그린 에메랄드 (5만9800원, 5.2㎏)’ 2종 상품이다. 이마트 바이어가 직접 우수 농가를 선택해 재배, 상품 선별, 유통 과정까지 참여해 신뢰도를 높인 ‘파머스픽’ 브랜드로 준비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파머스픽 과일 선물세트는 이마트가 강점을 가지고 있는 국산 과일을 기본으로 당도가 보장된 해외 직수입 과일까지 더해 다양하게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파머스픽 그린 사파이어’는 전통적인 국내산 과일 사과, 배, 감, 감귤뿐만 아니라 샤인머스캣, 용과, 머스크멜론, 망고, 아보카도를 포함 9종의 과일로 구성돼 있다.

최근 차례상에 올리는 과일이 점차 다양해지고, 명절 과일 선물도 제수용보다는 온 가족이 함께 나눠 먹는 디저트의 의미가 강해지고 있는 점을 반영한 것이다.

실제로 지난 추석 이마트의 과일 선물세트 판매 실적에 따르면 배와 사과를 단독 구성한 선물세트 보다 샤인머스캣, 망고, 등 혼합 과일 선물세트의 매출이 40%가량 높았다. 이마트는 올해 설에도 레드향, 한라봉, 키위, 등 혼합 세트 물량을 30% 확대할 계획이다. 매달 SSG닷컴 ‘쓱라이브’를 통해 제철 과일을 월 2~3회 라이브 방송으로도 판매한다.


정윤서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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