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 응급환자 이송 15분만에…미래항공 생태계 조성 앞장
오지 응급환자 이송 15분만에…미래항공 생태계 조성 앞장
  • 윤현옥 기자
  • 승인 2023.06.09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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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LG U+·진주시·경상대·경상대병원·GS건설 협약
한국형 AAM 산업 생태계 조성 위한 업무협약 체결
응급환자·무인화물이동 등 AAM 운용체계 공동 검증

[이지경제=윤현옥 기자]  ‘응급환자 이송에 단 15분으로 단축’.

미래항공모빌리티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관련업계가 힘을 모은다.

미래항공모빌리티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관련업계가 힘을 모은다. 사진은 진주시에서 열린 한국형 미래항공모빌리티 업무협약 현장.  사진=LG유플러스

KAI(한국항공우주산업), LG유플러스, 진주시, 경상국립대학교, 경상국립대학교병원, GS건설, GS칼텍스가 7일, 한국형 미래항공모빌리티(AAM, Advanced Air Mobility)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AAM은 주로 단거리 수송으로 사용될 도심항공교통(UAM, Urban Air Mobility)과 장거리 수송까지 가능한 지역간 항공교통(RAM, Regional Air Mobility)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단순한 미래 모빌리티 개발을 넘어 미래 교통망 산업생태계 전체를 의미한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협의체는 진주시에서 ▲의료시설 활용 응급의료서비스(EMS, Emergency Medical Service)분야 시범도시 공동협력 ▲UAM 인프라 구축 및 활용사업 추진 ▲미래항공기체(AAV) 실증센터를 활용한 체계검증 등 연계사업 발굴 및 추진 등 한국형 AAM 산업생태계 구축을 위해 상호 협력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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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에서 제안하는 AAV(미래형항공기체) 비행 장면(가상).  사진=KAI

협의체는 AAM을 활용해 경상남도에 위치한 유일한 대학병원인 경상국립대학교병원을 통해 남해안 지역의 EMS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AAM이 상용화되면 산간오지에 발생하는 EMS 수요에 발빠른 대응이 가능해진다. 80킬로미터 거리 이동 시 자동차로 최소 1시간 30분이 소요되지만, AAM을 활용하면 직선으로 이동이 가능해 15분 내로 단축할 수 있다. 심장마비나 호흡 정지, 대량 출혈 등 응급상황에서 인명을 구조할 수 있는 금쪽같은 시간, 이른바 ‘골든 아워’ 내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이번 업무협약의 참여 기관들은 각 기관의 전문분야에 맞게 AAM 산업생태계 조성이라는 공동목표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로 약속했다.

김지홍 KAI 미래융합기술원장이 답변하고 있다.  사진=진주시
김지홍 KAI 미래융합기술원장이 답변하고 있다. 사진=진주시

KAI는 UAM과 RAM 등 AAM 교통망에서 실질적인 운송수단으로 사용될 미래항공기체(AAV, Advanced Air Vehicle)를 연구하고 개발한다.

진주시는 AAM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행정과 재정적 지원을 담당한다. 경상국립대학교는 UAM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경상국립대학교병원은 UAM 시범도시 사업을 위한 의료시설 활용 및 EMS 운영 분야에 대한 기술적 자문을 제공하기로 했다.

GS칼텍스는 주유소 부지를 버티포트로 활용할 예정이며, GS건설은 이착륙, 충전, 정비 등이 가능한 버티포트를 구축한다. LG유플러스는 UAM 교통관리 플랫폼을 연구를 담당한다.

KAI 김지홍 원장은 협약식에서 “지자체와 기체, 건설, 통신 등 분야별 전문성이 있는 민간기업까지 힘을 합쳐 AAM 산업생태계 구축을 위한 상당한 시너지가 생길 것으로 기대된다.”며, “KAI가 개발하고 있는 AAV 독자모델이 한국형 미래항공모빌리티 발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전영서 LG유플러스 기업서비스개발Lab장(담당)은 “진주시와의 AAM 협력을 통해 낙도, 오지지역의 응급환자 이송으로 진주지역 의료서비스 개선에 기여하고 싶다”며, “나아가 의료서비스 외에도 사회적 가치가 큰 UAM 서비스 모델을 구축하여 시민들의 이동경험을 지속 혁신할 해 나갈 것”고 말했다.


윤현옥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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