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최준 기자] 국내 건설기계 시장이 해외로 향하고 있다. 현지법인 설립과 금융지원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8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법인 및 부품공급센터 개소식을 진행하고 공식적인 운영에 돌입했다고 9일 밝혔다.
또한 같은 날 KB캐피탈, KB 부코핀과 업무제휴 협약식을 진행하며 건설기계 구입 시 이용 가능한 저금리 할부금융 상품을 통해 현지 판매 확대를 위한 금융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채굴용 중대형 건설장비 판매가 활성화된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아시아 지역에 영업거점과 물류공급망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현지 고객의 금융 수요를 충족하는 다양한 금융상품을 발굴하고 사업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금융서비스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이번에 개소한 PDC는 자카르타 북부 마룬다에 위치했으며 2304㎡ 규모로 굴착기와 휠로더 등의 건설기계 부품을 확보, 신속히 공급하는 물류거점 역할을 수행한다.
여러 섬으로 이루어진 인도네시아에 적시에 부품을 공급할 뿐 만 아니라 인근 국가의 공급망 네트워크 효율도 극대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HD현대인프라코어는 미국, 영국, 독일, 중국, 아랍에미리트, 싱가포르 등 핵심 판매지역 9개소를 중심으로 PDC를 운영하며 글로벌 부품 공급 커버리지를 확대하고 있다.
황수남 KB캐피탈 대표이사는 “굴착기와 로더로 대표되는 건설기계, 디젤 및 가스 엔진 등을 제조하는 HD현대인프라코어와 한국에서의 성공적인 협업사례를 바탕으로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건설기계 구입을 희망하는 고객들에게 고객중심의 경쟁력 있는 금리를 제공하고 KB부코핀은행 등 KB금융그룹 산하 현지 법인과 연계한 종합금융서비스 제공 등 다양한 영역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는 자원이 풍부하고 인도양과 태평양을 커버하는 지리적 요충지”라며 “재고관리 및 부품배송을 최적화해 딜러와 고객들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아시아 시장에서 DEVELON(디벨론) 건설장비 판매를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준 기자 news@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