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쇼핑 1번지 재탈환...2026년 영업익 1조 달성 도전
롯데쇼핑, 쇼핑 1번지 재탈환...2026년 영업익 1조 달성 도전
  • 정윤서 기자
  • 승인 2023.09.19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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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현 부회장, CEO IR 행사서 중장기 실적 목표·6대 핵심 전략 발표
롯데백화점 본점. 사진=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 본점. 사진=롯데백화점

[이지경제=정윤서 기자] 롯데쇼핑이 2026년 매출 17조원,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롯데쇼핑은 19일 ‘롯데쇼핑 최고경영자 기업 설명회의 날(CEO IR DAY)’ 행사를 열고 국내 주요 자산운용사 CIO(최고투자책임자)와 증권사 연구원을 초청해 김상현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이 나서 롯데쇼핑의 중장기 실적 목표와 핵심전략을 공개했다.

김상현  부회장은 “올 해는 수익성과 효율성 개선에 집중했다면 내년은 고객중심의 가치를 우리의 핵심 경영철학으로 삼고 ‘고객의 첫번째 쇼핑목적지’가 되는 해로 만들겠다”며 “6가지의 핵심전략을 바탕으로 2026년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할 수 있도록 임직원들과 원팀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6대 핵심 전략을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고객 트렌드에 대응하고 사업부별 상승효과를 창출하고 이를 통해 ‘고객의 첫번째 쇼핑 목적지’라는 비전 달성을 이루겠다는 전략이다.

6대 핵심 전략은 ▲핵심상권 마켓리더십 재구축 ▲대한민국 그로서리 1번지 ▲e커머스 사업 최적화&오카도 추진 ▲부진 사업부 턴어라운드 ▲동남아 비즈니스 확장 ▲리테일 테크 전문기업 전환 등이다.

먼저 오프라인의 강점을 살려 고객의 체험을 극대화해 상권별 No.1 쇼핑 목적지를 구현하기로 했다. 본점과 잠실점, 수원점 등 핵심 상권에 위치한 8개의 주요 점포를 전략적으로 재단장해 상권별 1번 점포로 키운다.

또 성장성과 수익성이 우수한 쇼핑몰 사업에 집중한다. 2026년 송도점 개점을 시작으로 광복, 대구 등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마트와 슈퍼의 통합운영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확보한 만큼 ‘대한민국 식료품 1번지’를 위한 전략도 박차를 가한다. 올해 하반기에는 특별한 고객경험과 전문화된 상품을 선보이는 새로운 형태의 매장을 선보일 예정이다. 향후에는 통합 차세대 시스템을 구축해 정보통신기술과 물류 비용까지 추가 절감해 수익성도 계속해 개선한다.

전자상거래는 내실 다지기에 집중한다. 롯데만의 강점을 살린 특화된 전문몰들을 통해 수익성 중심의 사업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고객의 생활양식을 반영한 전문몰을 강화하고 상품수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체결한 영국 리테일테크 기업 오카도 솔루션과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2030년까지 총 6개의 스마트 물류 자동화 센터를 구축한다. 

첫 번째 센터는 부산에 건립될 예정으로 올해 말 착공에 들어가 2025년 문을 열 예정이다. 6개 센터가 정상 가동되면 이곳에서만 약 5조원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홈쇼핑, 하이마트 등 부진한 사업부는 고객 관점에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구현해 실적을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하이마트는 온오프라인 통합 홈 토탈 케어 서비스를 사업화해 ‘원스탑 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오프라인 점포 재정비를 통한 수익성을 개선에도 나선다. 홈쇼핑은 벨리곰 사업 등 MZ고객들이 선호하는 신규 컨텐츠를 확대하고 비효율 상품군은 축소한다.

해외 사업은 동남아를 중심으로 확장해 나간다. 이달 22일 베트남 하노이에 최대 복합단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를 그랜드 오픈하고 호치민 에코스마트시티에도 대형 복합단지를 개발하고 있다.

롯데쇼핑은 지난 17년간 동남아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해왔다. 베트남,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백화점 3개점, 마트 66개점, 복합몰 1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롯데만이 보유한 국내 최대 수준의 4200만 고객 데이터를 자산으로 ‘리테일 테크 전문기업으로 전환’을 통해 신규 수익 창출에도 나선다. 이를 위해 앞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와 협약을 맺었다.

이밖에 지속가능한 기업을 위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에도 집중하고 주주 친화 정책의 일환으로 배당도 점진적으로 늘려나가기로 했다. 


정윤서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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