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동반성장합시다"…협력사와 상생경영
건설업계, "동반성장합시다"…협력사와 상생경영
  • 최준 기자
  • 승인 2023.09.20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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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문화정착 및 파트너와의 상생노력 인정받아
현대건설, 협력사 지원 위해 1660억 규모 펀드 조성
DL건설, ESG향상 지원·안전관리 성과공유제 등 노력
2023년 포스코 동반성장지원단 출범식. 사진=포스코
2023년 포스코 동반성장지원단 출범식. 사진=포스코

[이지경제=최준 기자] 최근 건설업계는 고금리, 원자재값 상승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 가운데 대기업 건설사들은 중소기업과 상생협력 강화를 통해 어려움을 헤쳐 나가고 있는 모양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동반성장위원회(동반위)에서 선정하는 2022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철강업계에서 올해 최우수 등급을 받은 것은 포스코가 유일하다. 

이번 결과로 포스코는 4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으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최우수 명예기업(3년 이상 연속 최우수사)이라는 영예를 이어가게 됐다.

동반위는 이달 18일 제76차 동반성장위원회를 개최하고 대·중견기업 214개사를 대상으로 2022년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를 확정 공표했다. 이번에 발표한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에서는 포스코를 포함해 상위 총 41개사가 최우수 등급으로 선정됐다.

동반성장지수는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 촉진을 목적으로 대·중견기업의 동반성장 수준을 평가해 계량화한 지표로 동반위에서 주관하는 ‘동반성장 종합평가’와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주관하는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를 합산해 산정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해 공급망 내에서의 공정거래 문화 정착과 비즈니스 파트너와의 상생을 위해 다각적 노력을 한 점을 인정받아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이해관계자와의 동반성장 활동을 더욱 체계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지난해 동반성장 활동 방향을 ▲공급망 강건화 ▲ESG 대응강화 ▲전 밸류체인으로 관점 확대 등 3가지 방향을 설정하고 동반성장 프로그램도 8대 대표 프로그램으로 확대 개편했다.

올해 출범 3년 차를 맞이하는 동반성장지원단은 업력 25년 이상의 전문가로 구성된 중소기업 지원 전문 조직으로 ▲스마트팩토리 구축 ▲ESG 현안 해결 ▲설비·에너지 효율화 ▲미래 신기술 도입 등 총 4개 분야에서 맞춤형 컨설팅을 실시하고 있다. 출범 이후 지난해까지 총 6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189건의 솔루션을 제공해 약 165억원의 재무효과를 거뒀다.

또한 중소기업의 생산성 혁신을 지원하는 스마트화 역량강화는 포스코 고유의 혁신기법인 QSS(Quick Six Sigma)를 통해 중소기업 임직원들의 혁신 마인드를 배양하고 그 토대 위에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함으로써 지원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포스코는 2019년도부터 5년간 총 200억원을 출연해 거래사 외에도 미거래사까지 지원하고 있으며 매출액 증대, 생산 리드타임 감소 등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공급망 ESG 현장실사와 진단을 지원하고 공급망 탄소중립 실무교육을 진행하는 등 지속가능한 공급망 구축이 곧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라는 신념을 바탕으로 이해관계자와의 동반성장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현대건설 사옥.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 사옥.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도 2022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5년 연속 최우수 등급 기업으로 지정돼 최우수 명예기업으로 선정됐다. 

현대건설은 공정거래 준수와 동반성장 지원을 토대로 체계적이고 현실적인 활동을 펼치며 협력사와의 신뢰 관계를 공고히 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2020년부터 국내 하도급 공사를 수행하고 있는 협력사에게 공사대금 전액을 현금으로 지급하는 한편 업계 최대 규모인 1660억원 상당의 동반성장펀드를 조성해 협력사 운영 자금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2008년부터 우수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협력사를 발굴하고 기술력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현대건설 기술공모전을 개최해왔다. 특히 올 10월에는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현대건설 기술엑스포 2023을 개최한다. 이번 박람회는 혁신 건설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 간 상생의 기회를 제공해 K건설기술 발전의 장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도 협력사의 자발적인 안전관리 문화 정착을 위해 안전관리 우수협력사 포상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안전수칙을 준수한 근로자에게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제공하고 안전관리비 선지급 제도 운영 등을 통해 건설현장의 위험요소를 근원적으로 제거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과 중대재해 근절에 힘쓴다는 취지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5년 연속 동반성장지수 평가 최우수 기업 선정은 현대건설의 다양한 동반성장 활동이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향후에도 적극적인 상생 ESG 경영 활동을 통해 협력사가 실제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며 지속적인 동반성장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DL건설, 동반성장지수 3년 연속 우수 등급 획득. 사진=DL건설
DL건설, 동반성장지수 3년 연속 우수 등급 획득. 사진=DL건설

DL건설은 이번 평가에서 3년 연속 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우수 등급을 받은 기업의 경우 ▲공정거래위원회 직권조사(기술유용행위 제외) 1년 면제 ▲조달청 공공입찰 참가자격사전심사(PQ) 가점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기관 시행 기술개발사업 참여 시 우대 등의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DL건설은 협력사와의 상생협력을 이끌어 내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다.

우선 공급망 전체의 지속가능성 향상을 목적으로 협력사 ESG 역량 강화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앞서 DL건설은 지난해 ESG 교육 및 인증비용 지원 활동 전개 후, 개선이 필요한 협력사를 대상으로 대외기관 컨설팅을 추가 지원한 바 있다. 향후 지원 대상 확대를 통해 협력사의 ESG 리스크를 예방하고 공급망 지속가능성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또한 지난 2021년부터는 협력사 안전의식 고취와 사고예방 동기부여를 위해 안전관리 성과공유제를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20개사가 수행결과에 따른 성과공유 인센티브를 수령했다. 앞으로도 협력사의 자율적 안전활동 활성화를 위해 성과공유제도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이외에도 DL건설은 상생대출 70억원을 출연, 예치금에서 발생하는 이자의 일정분을 협력사 대출금리로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직접자금 무이자 대여 사업을 통해 협력사의 재무부담을 경감시켜 품질·안전 시공이 가능한 여건을 조성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DL건설 관계자는 “협력사의 성장이 곧 DL건설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진다라는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프로그램을 전개하고 있다”며 “이러한 노력이 당사 상생협력 생태계 내 지속성장 가능성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준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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