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역량에 금융데이터접목…서비스 표준 제시 계획
[이지경제=신광렬 기자]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가 금융 사업 진출 등 사업 다각화를 통해 신성장 동력을 마련한다.
LG유플러스가 금융 마이데이터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금융위원회에 본인신용정보관리업 예비허가를 최근 신청했다고 2일 밝혔다.
마이데이터 사업은 개인이 자신의 정보를 관리, 통제를 비롯해 이 같은 정보를 신용이나 자산관리 등에 능동적으로 활용 것으로, 지난해 12월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 금융권과 증권 업계가 마이데이터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비금융으로는 LG유플러스가 선제적으로 나섰다.
실제 LG유플러스는 신한은행, CJ올리브네트웍스과 함께 데이터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디키타카’를 지난달 선보이는 등 금융, 통신, 유통 데이터를 활용한 협업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아울러 LG유플러스는 금융데이터를 활용한 ‘생활가치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이번에 직접 사업권 허가를 신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기존 마이데이터 사업자가 모두 제공하는 통합 자산관리와 지출관리 서비스 외에도 각종 납부금의 연체를 예방하기 위한 납기일 알림, 현금 흐름을 관리할 수 있는 출납 알림, 개인의 신용점수를 쉽고 편하게 올려주는 신용 부스터, 나도 모르는 숨은 혜택 찾기 등을 새로운 서비스로 준비한다.
LG유플러스는 이를 통해 고객이 받을 수 있는 각종 금융 혜택 등을 마이데이터를 통해 쉽게 찾아주겠다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는 마이데이터 사업권을 올해 확보해 고객의 금융데이터를 안전하게 관리하고, 통신 데이터와 접목해 새로운 금융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복안이다.
전경혜 LG유플러스 데이터사업추진담당 상무는 “이번 금융 마이데이터 사업허가 신청으로 LG유플러스가 보유하고 있는 빅데이터 역량과 금융데이터를 접목해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생활가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고객가치를 최우선으로 마이데이터 사업을 통해 금융 마이데이터 서비스의 표준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신광렬 기자 singha123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