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산업, 부활탄(?)...‘세미콘 코리아’ 내달 9일 개막
전시산업, 부활탄(?)...‘세미콘 코리아’ 내달 9일 개막
  • 김성미 기자
  • 승인 2022.01.20 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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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500개 반도체 기업 참가…코엑스서 최신 기술 선봬

[이지경제=김성미 기자] 지난달 단계적 일상회복의 멈춤과 오미크론 변이로 코로나19가 다시 기승을 부리면서 전시업계가 숨을 죽이고 있는 가운데 내달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세미콘 코리아’가 전시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3년 만에 돌아온 반도체 산업 전시회 세미콘 코리아가 코엑스 A, B, C, D관을 모두 사용하는 대규모 전시라서다.

단계적 일상회복 멈춤과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신규감염이 확산되며 전시업계가 위축된 가운데 다음달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세미콘 코리아 2022’에 전시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
내달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세미콘 코리아’에 전시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19년 열린 전시회 입구 모습. 사진=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이번 ‘세미콘 코리아’에 국내외 500여개 반도체 기업이 참가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행사는 세계 반도체 공급망 재편이 가속화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변화 추세를 파악하고 우리 기업의 판로 개척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다. 올해 행사에는 세계 반도체 공급망 시장을 이끄는 주요 장비 업체뿐만 아니라 재료, 소재, 부품 업체도 참여해 새로운 기술을 선보이고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한다.

9~11일 코엑스 전관에는 참가업체 500여개사의 2000개 부스가 마련된다. 전체 참가사 중 약 40%가 해외기업이다. 인텔, 마이크론, 키옥시아, 소니가 국내 반도체 소부장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비즈니스 매칭 프로그램인 ‘공급망 발굴 프로그램(Supplier Search Program)’에 참여한다. 한·미간의 반도체 협력을 위한 투자설명회도 개최된다.

온라인 컨퍼런스도 내달 9~25일 열린다. 삼성전자, ASML, 현대모비스, IonQ에서 기조연설을 진행한다.

전 세계 반도체 전문가 120여명이 참여하여 20여개 컨퍼런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최신 반도체 공정 기술, 인공지능(AI),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MI, 센서, 테스트, 스마트 매뉴팩처링 등에 대한 기술 로드맵과 인사이트를 공유한다.

사전등록 기간은 내달 4일까지다. 사전등록을 통해 전시회 무료입장과 온라인 콘퍼런스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전시업계는 ‘세미콘 코리아’가 대면 전시회를 재개한 것을 두고 전시산업의 회복에 대한 신호탄으로 여기고 있다.

SEMI는 산업계 안전을 위해 지난 2년간 대면 전시회를 진행하지 않고, 지난해만 온라인 컨퍼런스를 추진, 일부행사만 진행했다. 지난해 열린 컨퍼런스에는 2100여명의 반도체 산업 종사자가 ‘접속’해 산업의 혁신과 업계 정보를 공유하며 대면 전시회에 대한 아쉬움을 달랬다.

SEMI, 방역에 총력…참가업체 중 40% 해외기업

SEMI는 방역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세미콘 코리아 참가기업 가운데 40%가 해외기업이지만 대부분 한국지사를 두고 있어 국경봉쇄 등 각국 정부의 방역 강화로 인한 해외기업의 불참과 같은 파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SEMI 관계자는 “참가자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세미콘 코리아’에 방역패스를 엄격히 적용할 것”이라며 “참가기업 관계자는 물론 참관객도 백신접종자는 접종확인서를, 백신미접종자는 48시간 내 발급받은 코로나19 음성확인서를 제출해야 입장이 가능하다. 현장진행요원이 방역 위반을 수시로 점검하고 전시장 안에서의 취식을 금지한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18일 정부는 특별방역대책을 발표하고 50인 이상이 모이는 행사인 전시회에 방역패스를 적용했다.

이로 인해 전시업계 일각에서는 참가기업과 참관객 동원이 어려워 전시회 개최가 다시 어려워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코로나19의 재확산과 방역패스 적용으로 참가기업과 참관객 모두 백신접종확인서 또는 PCR검사 음성확인서를 소지해야만 입장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특히 백신접종율 1% 미만으로 낮은 임산부를 참관객으로 하는 임신출산육아용품전시회(베이비페어) 주최사들의 우려가 높았다. 그러나 한국전시산업진흥회(AKEI)에 확인한 결과 이같은 우려로 인해 전시회 개최를 취소한 경우는 아직 소수에 불과했다.

AKEI 관계자는 “방역패스 적용에 대한 전시주최자의 문의는 많지만 개최를 취소를 확정한 곳은 많지 않다. 부산 베이비&유아교육용품전(1월·부산)과 여행박람회(2월·세택) 등 2건의 행사가 방역패스 적용 이후 개최를 포기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18일 정부가 특별방역대책을 발표하면서 50인 이상이 모이는 행사인 전시회에 방역패스가 적용되고 있다.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 전환 후 열린 서울카페쇼가 방역기준에 따라 참관객 관리를 하고 있다. 노트북에 게시된 숫자가 전시장내 참관객 수다. 사진=김성미 기자
지난달 18일 정부가 특별방역대책을 발표하면서 50인 이상이 모이는 행사에 방역패스가 적용되고 있다. 노트북에 게시된 2609가 전시장내 참관객 수다. 사진=김성미 기자

같은 관계자는 “작년 11월 정부가 일상회복으로 전환하며 개편한 새 방역지침에 따라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부터 전시회에 방역패스를 적용하기로 했었다. 적용시점이 빨라진 것일 뿐 적용을 업계가 예상하고 있었다”며 “전시산업 활성화를 위해 일부 전시회에 대한 예외적용을 정부에 건의했지만 형평성 차원에서 실현은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역패스의 적용 시점이 일러진 것일 뿐 적용 여부에 대해서는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에 다수의 전시회가 개최 취소되지는 않았다는 설명이다.

방역패스 적용에도 올해 전시산업은 지난해보다 살아날 것으로 AKEI는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상황이 코로나19 원년인 2020년보다 크게 개선됐기 때문이다. 

코로나19의 여파로 2020년 국내에서 개최된 전시회는 288개에 그치며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650개 전시회가 열렸던 것과 비교하면 56%가 감소했지만, 지난 해는 이보다 많은 전시회가 열린 것으로 AKEI는 추산하고 있다.

AKEI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으로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올해는 지난해보다 많은 전시회가 개최될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해 상황이 코로나19 원년인 2020년보다 개선됐다”고 말했다.


김성미 기자 chengme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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