벡스코, 올해 코로나19 그림자 뗀다…흑자에 ‘사활’
벡스코, 올해 코로나19 그림자 뗀다…흑자에 ‘사활’
  • 김성미 기자
  • 승인 2022.01.27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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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전시장 건립 추진…부산월드엑스포 유치에 총력
지난해 매출 142억원, 전년比 56%↓…2년간 적자

[이지경제=김성미 기자] 부산 전시컨벤션센터 벡스코가 올해 경영 목표를 ‘미래성장기반 마련과 경영정상화’로 정하고, 최근 2년간 적자 극복에 총력을 기울인다.

벡스코는 이를 위해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 제3 전시장 건립 등을 추진하겠다고 26일 밝혔다.

부산의 미래를 결정할 대형 마이스(MICE, 국제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사업을 앞두고 있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올해 마이스 재건을 적극 추진한다는 것이다.

부산 벡스코는 2년 연속 마이너스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전시장을 운영하면 할수록 손해인 것이다. 2012년 상반기 열린 부산모터쇼 행사장, 제1 백스코를 들어가기 위한 인파. 사진=김성미 기자
부산 벡스코는 2년 연속 마이너스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벡스코가 올해 흑자 전환을 위해 주력한다. 2012년 상반기 열린 부산모터쇼 행사장인 제1 벡스코로 들어가기 위한 인파. 사진=이지경제

지난해 실적은 아직 집계중이지만, 코로나19 원년인 2020년 벡스코 매출은 142억원으로 전년대비 56.3%(183억원) 급감했다.

전년대비 전시사업수익이 33억원으로 52.9%(37억원), 전시장임대수익이 73억원으로 60.3%(111억원), 부대사업수익은 35억원으로 50.7%(36억원) 크게 줄어든 게 원인이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과 순손실은 각각 125억원, 89억원으로 전년(각각 56억원, 20억원) 흑자를 잇지 못했다. 이로 인해 영업이익률은 –80%를 보이면서 전년(-17.2%)에 이어 2년 연속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이런 벡스코가 2년간의 적자를 벗고 경상수지 흑자 달성을 위해 역량을 집중한다.

장기화된 코로나19에도 지난해 746건의 행사가 열리고 전시장 가동률이 전년 대비 10%포인트 오른 40%를 기록해, 올해는 더 많은 행사 추진을 통해 수익개선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철저한 방역지침 준수 아래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등 여러 행사들을 오프라인으로 재개하거나 온·오프라인으로 병행 개최하면서 마이스 산업의 점진적 회복에 힘쓴 결과다.

벡스코는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올해 단계별 일상회복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마이스 정상화를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전면적 조직 쇄신에 대규모 인사까지

전면적인 조직 쇄신을 위한 대규모 인사도 단행했다.

부산 마이스 산업의 미래 핵심 인프라인 벡스코 ‘제3전시장 건립’에도 속도를 낸다.

제3전시장 건립계획은 지난해 행정안전부 타당성 조사와 중앙재정투자사업 심의를 통과했다. 부산시는 상반기에 공유재산심의 등 행정 절차를 거쳐 하반기에 실시설계용역을 시행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이후 급증할 마이스 수요에 대비하고자 2024년 착공,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제3전시장 건립을 추진 중이다. 전시면적 1만7000㎡을 확충할 제3전시장은 전시·컨벤션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ICT(정보통신기술) 기반 전시장으로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안전사고 제로’를 목표로 체계적인 안전보건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인프라 개선도 추진한다. 중대재해처벌에 관한 법률 시행에 대비해 안전보건관리 전담조직을 설치했고, 안전사고 위험요소를 사전에 제거하고 전사적인 안전관리체계를 정착시킬 계획이다.

또한, 벡스코는 ‘2030 부산월드엑스포’ 유치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과 유치열기 조성에도 앞장선다. 벡스코는 두바이엑스포 현장에 엑스포 유치활동을 위해 협력관을 파견하고 2030부산월드엑스포 범시민유치위원회에도 인력 1명을 파견하며 엑스포 유치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벡스코 조직 내 ‘엑스포지원TF’를 신설해 관련 역할을 강화할 방침이다.

부산 벡스코는 2년 연속 마이너스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전시장을 운영하면 할수록 손해인 것이다. 2016년 상반기 열린 부산모터쇼 장면. 사진=김성미 기자
2016년 상반기 열린 부산모터쇼 장면. 사진=이지경제

올해 전략적인 전시회 유치와 개최를 통해 지역 마이스산업 회복과 경제활성화에도 힘을 보탠다. 올 2월 드론쇼코리아를 시작으로 4월 부산국제보트쇼, 7월 부산국제모터쇼 등을 잇달아 개최할 계획이다.

이밖에 올해 12건의 대형 국제회의가 벡스코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국제천문연맹총회, 국제물류협회 세계총회 등 대형 컨벤션 행사에 수많은 각계 전문가들이 벡스코를 찾을 예정이다. 더불어 지난해 국내 전시장 최초로 구축한 자체 인터넷 생중계(스트리밍) 망을 비롯해 화상 상담장과 스튜디오 시설의 강점을 살린 다양한 하이브리드 행사도 개최한다.

이태식 벡스코 대표이사는 “아직까지 코로나19 영향을 받고 있지만, 올해는 부산 마이스 산업의 미래가 결정되는 중요한 한 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벡스코 전 임직원은 2030월드엑스포 유치 지원, 제3 전시장 건립, 경영정상화 등에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말했다.


김성미 기자 chengme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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