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근로자에게 무재해 인센티브를 제공해 자율적인 안전 관리를 독려하는 ‘H-안전지갑제도’를 시행한다. 현대건설은 이 제도를 올해 1월 시범운영하고 1분기 내 전 현장에 확대 적용한다고 밝혔다. 
 
‘H-안전지갑제도’는 현장에서 근무하는 근로자가 안전수칙 준수, 법정 안전교육 이수, 안전 신고·제안을 할 경우 해당 근로자에게 안전 포인트를 지급하는 인센티브 제도다.

근로자는 현대건설에서 제공하는 H-안전지갑 플랫폼에 가입한 후 QR체크인 등 현장근무 확인을 통해 일별 최소 100포인트에서 최대 1600포인트를 지급받는다.

적립된 포인트는 1대 1 비율로 네이버 페이 포인트로 전환할 수 있다. 네이버 쇼핑과 네이버 페이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네이버 페이 결제 시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작업 중 사고 발생·불안전한 행동 표출 시에는 기존 가중치 포인트는 모두 사라진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H-안전지갑 제도 시행을 통해 현장 근로자의 안전 의식 내재화와 안전 관리 솔선수범을 기대한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안전 관리 시스템 강화로 안전하고 행복한 일터 조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건설이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소통 창구를 확대한다. 롯데건설은 ‘안전소통센터’를 확대·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안전소통센터는 사업장 주변의 위험요인 등 안전·보건에 관련된 사항을 제안받아 신속하게 개선하기 위한 소통 창구다. 안전소통센터는 롯데건설에서 근무하는 임직원과 협력사, 근로자 등 모든 종사자가 참여 가능하다.

제안 방법은 현장의 위험요소나 안전 개선사항 발견 시 사진 촬영 후 롯데건설 공식 홈페이지에 신설된 ‘안전소통센터’ 접속을 통해 제안할 수 있다. QR코드를 통한 홈페이지 접속, 유선전화를 통해서도 접수할 수도 있다. 제안된 내용의 결과는 7일 이내 확인할 수 있다.

제안 내용은 익명으로 접수할 수 있으며 시행 가능 여부 검토 후 사업장에 반영할 계획이다. 안전 개선에 기여한 제안은 내부 심사를 거쳐 포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종사자들이 언제 어디서든 손쉽게 의견을 제안할 수 있도록 새로운 소통채널을 확대 운영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종사자들의 의견에 귀 기울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건설은 지난해 12월 대표이사 직속 안전 조직을 안전보건경영실로 격상해 3개 팀으로 조직을 확대 개편했다. 건축, 주택, 토목, 플랜트 등 각 사업본부 내에 본부장 직속으로 안전팀을 별도 신설했다.

김수은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