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숲 조성에 박차…현대차·효성 블루카본사업 협력
바다숲 조성에 박차…현대차·효성 블루카본사업 협력
  • 윤현옥 기자
  • 승인 2023.05.12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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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효성-해양수산부, 블루카본사업 업무협약
해조류 식재+블루카본 탄소저감효과 연구 지원

[이지경제=윤현옥 기자]  현대자동차와 효성그룹이 해양수산부와 함께 바다숲 조성에 힘을 보탠다.

현대자동차와 효성그룹은 해양수산부와 ‘바다숲 블루카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바다숲조성사업에 참여한다.  사진=해양수산부

이달 10일 제주도에서 열린 제11회 바다식목일 기념식에서 현대자동차와 효성그룹은 해양수산부와 ‘바다숲 블루카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민간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바다숲조성사업에 참여한다고 12일 밝혔다.

해양생물 서식지인 바다숲은 이산화탄소 흡수에도 큰 효과가 있는 연안해역의 해조류숲으로, 블루카본(Blue Carbon)은 해양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이다.

바다숲조성사업은 바다 사막화로 생태계 훼손이 심한 국내 연안 지역을 선정해 해조류 식재 활동을 통한 바다숲을 만드는 것.

현대자동차와 효성그룹은 해양수산부와 ‘바다숲 블루카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바다숲조성사업에 참여한다.  사진=해양수산부

효성그룹(㈜효성,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효성첨단소재㈜, 효성화학㈜)은 해양수산부, 한국수산자원공단과 함께 탄소중립과 생물 다양성 보전을 위해 ▲해양 생태 환경 개선 및 ESG 경영 실천 ▲잘피숲 블루카본 사업 추진 노력 ▲해양생태계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 및 바다식목일 대국민 인식 제고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현대자동차는 해조류 블루카본이 국제사회에서 공식적인 탄소흡수원으로 인정받도록 하기 위해 탄소 저감 효과 연구, 관련 방법론 개발 등을 지원하고 해양수산부, 한국수산자원공단과 학계, NGO 등으로 이루어진 바다숲 블루카본 협의체에 참여해 협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와 효성그룹은 해양수산부와 ‘바다숲 블루카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바다숲조성사업에 참여한다.  사진=해양수산부

특히 이번 협약에 함께한 한국수산자원공단은 현재까지 총 228개소 약 292㎢에 해당하는 바다숲 조성 경험을 보유하고 있어 현대차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는 앞서 2021년 ‘2045 탄소중립 목표’를 공개하고 ▲차량 전동화 전환 가속화 ▲사업장 재생에너지 적용 확대 ▲공급망 탄소저감유도 등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면서 네덜란드 비영리단체인 ‘헬시씨즈(Healthy Seas)’와 함께 해양 생태계 보호를 목적으로 3년째 해양 폐그물을 수거하는 등 국내외에서 다양한 활동을 진행 중이다.

앞서 효성은 이달 4일 경남 통영 화삼리 연안에서 지주사인 ㈜효성을 비롯한 효성티앤씨㈜, 효성첨단소재㈜, 효성중공업㈜, 효성화학㈜ 5개 회사 임직원이 직접 참여하는 ‘잘피 이식 및 해안정화 활동’을 실시했다. 이날 효성 임직원들은 잘피 1,000주를 직접 이식해 바다숲을 조성하고, 바다에 버려진 쓰레기 등을 수거했다.

조현준 회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효성은 글로벌 시민으로서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며 “해양 생태계 보전을 비롯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 글로벌 기업의 역할에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강현 현대차 부사장은 “바다숲은 지구를 구하는 탄소흡수원이자 생태계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환경의 근원”이라며 “앞으로 해양 전문기관과 협력해 바다숲 조성은 물론 해조류 블루카본의 탄소 저감 능력을 국제사회에 알리는 등 지속가능한 지구 환경 구축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현옥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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