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의 으랏 車車車] 쌍용차 카이런, 그랜저 잡고 배우 ‘황정민’ 구하다
[이지경제의 으랏 車車車] 쌍용차 카이런, 그랜저 잡고 배우 ‘황정민’ 구하다
  • 정수남 기자
  • 승인 2021.08.27 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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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화 ‘인질’서 경찰차로 등장…묻지마 범죄 극화
현대차 경찰차로 등장…벤츠·모닝 등 홍보 효과
최근 국내 영화계가 ‘마음의 백신, 한국영화’라는 캠페인을 펼치고 대세 배우 황정민 씨와 김윤석 씨 등이 열연한 작품이 각각 개봉하면서 극장가가 술렁이고 있다. 20일 낮 인질을 상영한 서울 강남 복합상영관 모습. 사진=정수남 기자
최근 국내 영화계가 ‘마음의 백신, 한국영화’라는 캠페인을 펼치고 대세 배우 황정민 씨와 김윤석 씨 등이 열연한 작품이 각각 개봉하면서 극장가가 술렁이고 있다. 20일 낮 인질을 상영한 서울 강남 복합상영관 모습. 사진=정수남 기자

[이지경제=정수남 기자] 필감성 감독이 연출을 맡은 ‘인질’이 18일 전국 극장가에 걸리면서 고객 몰이에 나섰다. 극중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쌍용자동차, 메르세데스-벤츠 등이 나오면서 홍보 효과를 누리고 있다.

시나리오는 단순한다.

27일 영화계에 따르면 극은 대세 배우 황정민(황정민) 씨가 괴한들에게 납치되고, 황정민 씨가 탈출하는 과정을 그렸다.

극중 황정민 씨는 작품 제작발표회 기자간담회 이후 가진 뒷풀이를 끝내고 집 근처 편의점에 도착한다.

황정민 씨가 편의점에 들러 물을 마시고 나오자, 자신의 차량 엔진룸 위에 한 명의 괴한이 누워 있고, 두명은 옆에 서 있다.

인질에서 광역수사대 오 형사 등은 쌍용차 카이런을 탄다. 사진=정수남 기자
인질에서 광역수사대 오 형사 등은 쌍용차 카이런을 탄다. 사진=정수남 기자

황정민 씨는 자신의 차라고 비키라고 하자, 괴한들이 시비를 건다.

카메라는 엔진룸 위의 삼각별 엠블럼을 포착한다. 벤츠 세단이다.

앞서 뒷풀이가 끝나고 황정민 씨가 대리기사를 불러 자신의 집으로 향하는 장면에서 카메라는 옆 차선을 달리는 현대차를 포착하고, 이어 사이드 미러에서 옆차선에서 뒤따라 오는 벤츠의 삼각별 엠블럼을 30여초간 노출하기도 한다.

시비가 끝나고 황정민 씨가 차를 편의점 앞에 놓고 집으로 향하는 도중 이들 3명의 괴한은 황정민 씨를 납치한다.

황정민 씨를 납치한 괴한은 우두머리 최기완(김재범 분), 염동훈(류경수), 고영록(이규원), 용태(정재원) 등이다.

이들은 교고소 동기로 이중 기완은 탄광에서 폭파 작업을 한 폭파 전문가다.

극중 인질범 기완은 강취한 구형 그랜저 개인택시를 타면서 현대차 엠블럼이 자주 스크린에 나온다. 사진=정수남 기자
극중 인질범 기완은 강취한 구형 그랜저 개인택시를 타면서 현대차 엠블럼이 자주 스크린에 나온다. 사진=정수남 기자

이들 괴한은 황정민 씨에게 5억원을 요구하고, 황 씨는 5억원을 주겠다면서 다양한 방법으로 탈출할 기회를 찾는다.

매니저(조경현)은 황정민 씨가 납치됐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경찰에 신고한다.

그러다 편의점 등에서 황씨의 종적을 확인하던 광역수사대 오 형사(백주희)와 장 형사(한규원)는 도로에서 기완과 영록을 발견하고 뒤쫓는다.

기완과 영록은 강탈한 현대차 하얀색 그랜저 개인택시를 타고 도주하고, 오 형사 등은 검은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추격한다.

결국 검은색 SUV가 그랜저를 들이받아 기완과 영록 일당은 붙잡히기 일보 직전이지만, 기완은 유유히 사라진다. 단종된 쌍용차 카리언이다. 카이런 등장으로 쌍용차 엠브럼이 서너 차례 스크린에 나오지만, 이 장면 이후로는 등장하지 않는다.

황정민 씨는 국중 자신의 애마로 벤츠 세단을 탄다. 벤츠 E220d. 사진=정수남 기자
황정민 씨는 국중 자신의 애마로 벤츠 세단을 탄다. 벤츠 E220d. 사진=정수남 기자

이후 극은 인질범들과 황정민 씨, 경찰의 물고 물리는 치열한 수싸움을 그리고 있다.

극중 기완과 대립하는 동료 동훈은 옅은 갈색의 기아차 모닝을 탄다. 모닝이 극중 자주 나오면서 기아차가 톡톡한 홍보 효과를 낸다.

황정민 씨가 탈출에 성공하지만, 동훈이 마지막까지 모닝을 타고 따라온다. 극 종반부 모닝 안에서 황 씨와 동훈이 곁투를 벌인다. 동훈은 이어 나타난 기완에게 죽게되고 황 씨는 기완과 다시 사투를 펼친다.

결국 황 씨는 기완을 제거하는데 성공하고, 항상 그렇지만 경찰은 뒤늦게 쏘나타와 스타렉스를 타고 결투 현장에 도착해 사건을 수습한다.

24일 현재 인질은 74만1685명의 모객에 성공했으며, 역시 지난해 8월 황정민 씨가 열연한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홍원찬 감독)’의 435만명에 도전한다.

인질범 동훈은 기아차 모닝을 이용한다. 광주공장에서 생산된 모닝(수출명 피칸토)이 평택항으로 향하고 있다. 수송차 앞에 모닝이 달리고 있다. 사진=정수남 기자
인질범 동훈은 기아차 모닝을 이용한다. 광주공장에서 생산된 모닝(수출명 피칸토)이 평택항으로 향하고 있다. 수송차 앞에 모닝이 달리고 있다. 사진=정수남 기자

영화 평론가 이승민 씨는 “한국 영화계가 코로나19 장기화를 감안해 ‘마음의 백신, 한국 영화’를 주제로 캠패인을 펼치면서 극장이 다소 활기를 되찾았다”면서도 “국내 영화계는 여전히 배가 고프다. 내달 추석을 앞두고 많은 작품이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박스오피스 1위는 인질, 2위 싱크홀(감독 김지훈), 3위 모가디슈(류승완) 등으로 방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정수남 기자 perec@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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