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해외서 돌파구 찾는다…남미 이어 오세아니아 공략 시동
쌍용차, 해외서 돌파구 찾는다…남미 이어 오세아니아 공략 시동
  • 정수남 기자
  • 승인 2021.08.29 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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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출 72%↑…국산차 수출보다 3배이상 많아
해외직영 호주법인, 출범 3년만에 흑자로 돌아서
전년比 상반기판매 호주 114%↑·뉴질랜드 43%↑
신형 렉스턴 스포츠, 마케팅 강화로 올 목표 달성

[이지경제=정수남 기자] 쌍용자동차가 회사 정상화 돌파구를 해외에서 찾는다. 자사의 해외 주력 시장인 남미와 오세아니아 공략을 강화하는 것이다.

쌍용차는 우선 남미 칠레에 신형 픽업트럭 렉스턴 스포츠와 렉스턴 스포츠 칸(현지명 뉴 무쏘) 등 을 최근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쌍용차는 남미 칠레에 신형 픽업트럭 렉스턴 스포츠와 렉스턴 스포츠 칸(현지명 뉴 무쏘) 등 을 최근 출시했다. 사진=쌍용차
쌍용차는 남미 칠레에 신형 픽업트럭 렉스턴 스포츠와 렉스턴 스포츠 칸(현지명 뉴 무쏘) 등 을 최근 출시했다. 사진=쌍용차

이는 지난해 8월 코란도, 올해 3월 신형 렉스턴에 이은 세번째 출시로,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출시 행사에 8000여명의 고객이 동시에 접속해 쌍용차에 대한 큰 관심을 나타냈다.

아울러 쌍용차는 호주와 뉴질랜드 등 등 오세아니아 공략에도 팔을 걷었다.

3년 전 발족한 쌍용차의 첫 해외 직영법인인 호주 법인이 신형 렉스턴 스포츠(무쏘)를 최근 현지에 출시한 것이다.

올해 상반기 흑자 전환에 성공한 호주 법인은 자국과 뉴질랜드 등에서 마케팅을 강화하고 판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쌍용차의 해외 시장 공략은 올해 수출이 큰 폭으로 늘어서다.

호주 멜버른에 있는 대형쇼핑몰 하이포인트에 자리한 쌍용차 전시장. 사진=쌍용차
호주 멜버른에 있는 대형쇼핑몰 하이포인트에 자리한 쌍용차 전시장. 사진=쌍용차

해외 시장 선전으로 올해 1∼7월 쌍용차의 수출은 71.7%(9289대→1만5952대) 급증했다. 반면, 같은 기간 쌍용차 내수가 32.1%(4만7558대→3만2277대) 줄면서, 세계 판매는 4만8229대로 15.2%(8618대) 감소했다. 이기간 국산차 내수는 7.1%(94만7180대→88만388대)) 줄었지만, 수출이 23%(100만7301대→123만9254대) 크게 늘면서 전체 판매는 8.4%(195만4481대→211만9642대) 증가했다.

이를 감안해 쌍용차는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언론사 대상 시승 행사와 스포츠 선수 등 유명인사와 협업과 후원 등을 통한 마케팅을 지속한다는 복안이다.

실제 쌍용차는 올 들어 현지 유명 방송인 폴 버트에 무쏘를 제공하고, 버트 씨가 진행하는 야외활동 전문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끌면서 무쏘 역시 현지에서 상한가를 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쌍용차 뉴질랜드대리점 역시 현지 시장에 맞춘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꾸준히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쌍용차 뉴질랜드대리점은 6월 자국 최대 농업박람회 필드데이에 참가해 신형 렉스턴 스포츠(현지명 라이노) 등을 선보였다. 사진=쌍용차
쌍용차 뉴질랜드대리점은 6월 자국 최대 농업박람회 필드데이에 참가해 신형 렉스턴 스포츠(현지명 라이노) 등을 선보였다. 사진=쌍용차

쌍용차 정무영 상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수출이 어렵다”면서도 “상반기 호주 판매가 전년 동기보다 114%, 뉴질랜드 판매가 43% 각각 폭증했다. 앞으로도 판매 네트워크 확대와 브랜드 인지도 제고, 충성고객 맞춤 관리 등을 통해 올해 판매 목표를 달성하고 회사  정상화를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인수합병(M&A)를 시장에 나온 쌍용차를 인수하겠다고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기업은 11곳이다. 법원과 채권단은 이들 기업의 실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조만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한편, 쌍용차는 2013년 7만8740대를 수출해 사상 최고를 기록했지만, 이후 수출이 지속적으로 줄어 지난해 1만9436대로 7년 사이 75.3% 급감했다. 같은 기간 국산차 수출은 38.9%(308만6394대→188만6831대) 역시 급락했다.

올해 상반기 쌍용차의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5.3%(1조3563억원→1조1482억원) 줄었으며, 쌍용차는 영업손실(1779억원)과 순손실(1805억원)을 냈다.


정수남 기자 perec@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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