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의 으랏 車車車] 토요타 SUV, 랜드로버에 압승…英 영화 007서
[이지경제의 으랏 車車車] 토요타 SUV, 랜드로버에 압승…英 영화 007서
  • 정수남 기자
  • 승인 2021.10.08 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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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드카로 벤틀리 쿠페 등장…6년만에 나온 연작물, 최종회
극중 토요타·레인지로버 나와…추격전서 토요타 압승 거둬

[이지경제=정수남 기자] 영국을 대표하는 차량과 토요타의 스포츠유틸리티차랑(SUV) 등이 국내 최근 스크린을 달구고 있다. 비틀즈와 함께 영국 문화를 상징하는 007이 국내 극장가에 걸려서다.

8일 영화계에 따르면 007의 25번째 작품인 캐리 후쿠나가 감독의 ‘007 노 타임 투 다이’가 지난달 29일 전국 극장가에 걸렸다.

이번 007물은 명성에 걸맞게 개봉 이후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으며, 6일 현재 74만2822명의 모객으로 관객 동원에서도 역시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에 개봉한 007에서 본드는 극중 토요타의 SUV를 잠깐 타고 랜드로버 레인지로버와 추격전을 펼친다. (위부터)토요타와 랜드로버 엠블럼. 사진=정수남 기자
이번에 개봉한 007에서 본드는 극중 토요타의 SUV를 잠깐 타고 랜드로버 레인지로버와 추격전을 펼친다. (위부터)토요타와 랜드로버 엠블럼. 사진=정수남 기자

007 작품은 1965년 ‘007 위기일발’부터 이번 ‘노 타임 투 다이’까지 25편의 작품이 만들어졌다. 신작 노타 임 투 다이는 2006년 개봉한 ‘007 카지노 로얄’에서부터 제임스 본드로 활약한 다니엘 크레이그가 역시 본드 역을 맡았다.

본드의 상대역으로 2018년 하반기 한국을 찾은 보헤미안 랩소디(감독 브라이언 싱어)에서의 주인공 프레디 머큐리(영국 락그룹 퀸의 싱어)를 열연한 라미 말렉(사핀 역)이 열연했다.

이번 신작 007은 2015년 ‘스펙터’ 이후 6년 만에 한국을 찾은 것이다. 다만, 이번 작품은 제임스 본드의 마지막 임무를 다룬 것으로, 영국이 더 이상 007을 만들지 않겠다는 점을 암시하고 있다.

극은 가공할 만한 화학 약품으로 인류를 살상하는 사핀과 이를 막으려는 본드의 대결을 그리고 있다.

사핀은 생화학자 M(랄프 파인즈)을 통해 가공할만한 생화학 무기를 개발한다. 이 생화학이 인체에 들어가면 외부로 절대 배출되지 않고, 감염자와 접촉한 사람은 사망에 이르게 된다.

본드는 극 중후반 매들린과 토요타의 SUV를 타고 사핀 부하들의 추격에서 벗어난다. 토요타 크루저. 사진=정수남 기자
본드는 극 중후반 매들린과 토요타의 SUV를 타고 사핀 부하들의 추격에서 벗어난다. 토요타 크루저. 사진=정수남 기자

아울러 이 생화학 무기는 DNA(유전자)를 분석해 해당 유전자를 가진 사람에게만 해를 입히기도 한다.

극 도입부에에서 본드는 본드카로 벤틀리의 쿠페를 이용한다. 본드는 종전 작품에서와 마찬가지로 현란한 운전 기술을 뽐내고, 헤드라이트를 통해 기관총을 발사하는 등 본드카의 위력을 과시한다.

다만, 전작처럼 더 위력적이고 기상천외한 본드카의 모습은 없다. 극 초반 이후 본드카가 등장하지 않아서다.

카메라는 본드카의 앞과 뒤에서 엠블럼을 포착하지만, 선명하지는 않다. 지금은 독일 폭스바겐그룹 소속인 고급차 브랜드 벤틀리 엠블럼 형상이다.

본드는 자신의 옛 연인 매들린 스완(레아 세이두)과 함께 사핀을 제거하려고 한다.

본드가 도로로 연결된 외딴 섬에 있는 매들린의 집을 찾고, 매들린과 함께 토요타의 SUV를 타고 나온다. 차가 출발하자 카메라는 차명을 노출하지 않은채 토요타의 엠블럼만 포착한다.

이 장면에서 사핀의 수하들 역시 SUV를 타고 토요타 SUV를 추격한다. 본드는 현란한 운전 솜씨로 두대의 SUV를 차례로 전복하는데….

영국의 고급 SUV 브랜드 랜드로버의 최상위 트림인 레인지로버다. 랜드로버와 현지의 고급 세단브랜드 재규어는 현재 인도 타타자동차로 넘어갔다.

극중 사핀의 수하들은 랜드로버의 최상위 트림인 래인지로버를 탄다. 사진=정수남 기자
극중 사핀의 수하들은 랜드로버의 최상위 트림인 래인지로버를 탄다. 사진=정수남 기자

아을러 영국의 최고급 수제 차량 롤스로이스와 고성능 소형 차량 브랜드 미니는 독일 BMW가 흡수했다.

이후 본드와 매들린은 사핀의 본거지인 섬으로 들어가는데….

이어 극은 사핀이 왕국처럼 꾸미고 연구를 진행하는 섬에서 진행돼 차량이 더 이상 등장하지 않는다.

결국 본드는 섬에서 사핀과 혈투를 펼치고, 매들린이 섬에서 나가게 하고 자신은 죽는다. 영국 해군이 이 섬을 미사일로 파괴하는데, 첫발이 본드가 서 있는 곳에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번 작전이 본드의 마지막 임무라는 게 실현된 셈이다.

영화평론가 이승민 씨는 “이번 25번째 007은 전작에 비해 시나리오 완성도와 화려한 본드카, 빼어난 미모의 상대역 등과 다소 거리가 있다”면서도 “이번 007이 위드 코로나19(코로나와 함께) 시대를 맞아 국내 극장가를 달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툐요타는 한국에서도 랜드로버를 앞질렀다.

올해 1∼8월 모두 4375대를 팔아 전년 동기(3757대)보다 판매가 16.4% 증가했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랜드로버 판매는 34.4%(2962대→1943대) 급감했다. 이기간 밴틀리 판매는 53.2%(201대→308대), 수입차 판매는 14.3% 각각 늘었다. 


정수남 기자 perec@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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