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두산·동국제강, 해외시장 개척 ‘적극 행보’
포스코·두산·동국제강, 해외시장 개척 ‘적극 행보’
  • 양성모 기자
  • 승인 2023.04.03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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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페트로나스그룹과 미래에너지 분야 협력
두산, 美 아이오닉머티리얼즈와 신소재 공동개발
동국제강, 멕시코 께레따로에 제2코일 센터 준공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서 탱쿠 무함마드 타우픽 페트로나스 CEO와 CCS 등 미래에너지분야 협력체계 구축을 협의하고 페트로나스 타워 스카이브릿지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그룹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오른쪽)이 탱쿠 무함마드 타우픽 페트로나스 CEO와 미래에너지 분야 협력체계 구축을 협의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그룹

[이지경제=양성모 기자] 포스코 등 국내 중화학기업이 해외기업과 협력을 확대하고 현지공장을 완공하는 등 역량 강화에 나선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3월29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페트로나스 트윈타워에서 탱쿠 무함마드 타우픽 페트로나스그룹 CEO를 만나 CCS(탄소 포집 및 저장), 수소사업을 포함한 미래 에너지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포스코그룹은 2050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핵심 기술로 수소환원제철공정을 개발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그 과정을 통해 기존 제철소 설비를 최대한 활용하면서 배출되는 CO₂(이산화탄소) 와 국내 블루수소 생산시 배출되는 CO₂ 를 포집해 해외로 이송해 저장하는 CCS(국가간 CO₂ 포집·운송·저장) 사업을 브릿지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페트로나스그룹(Petronas)과 공동으로 그린수소와 블루수소 등 청정수소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방안을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페트로나스그룹은 세계적인 글로벌 에너지·솔루션 회사이며 전세계 100여개 국에 진출해 있으며 ‘포춘(Fortune) 글로벌 500대 기업’에도 포함돼 있다.

최정우 회장은 “포스코그룹은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CCS와 수소사업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며 “페트로나스와 함께 Cross-border CCS 사업모델 추진과 수소사업 등 양사의 공동 관심분야에서 협력이 견고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진=두산그룹
사진=두산그룹

두산은 3일 미국 고분자 소재 제조사 아이오닉 머티리얼즈와 ‘액정고분자(LCP)를 적용한 고기능 첨단 소재 개발’을 위한 공동개발협약(JDA)을 체결했다. LCP는 액체 상태이면서 액정성을 나타내는 고분자로 전기전자, 통신 항공우주 분야 등에 사용되는 신소재다.

두산은 올해 연말까지 LCP 필름을 적용한 FCCL 개발을 완료하고 차세대 모바일 전자기기, 5G·6G 통신 소재 시장을 선점해 나가기로 했다. 장기적으로는 LCP 필름, LCP 기반의 FRC(FPCB type RF Cable) 등도 사업화 할 계획이다.

FRC는 모바일 기기 내 안테나와 모듈간 신호를 송수신하는 RF케이블을 연성회로기판(FPCB) 형태로 구현한 제품이다.

두산 관계자는 “두산은 동박적층판(CCL) 제품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이는 한편 PFC, 5G 안테나 모듈 등 다양한 첨단 소재, 기술 등을 개발해 사업화해 왔다”며 “앞으로도 회사의 경험과 역량을 활용해 신규 사업 아이템을 발굴하고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육성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동국제강 멕시코 께레따로 제2코일센터 준공식에서 장세욱 부회장이 코일센터가 입주해있는 FINSA 공단 관계자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동국제강
동국제강 멕시코 께레따로 제2코일센터 준공식에서 장세욱 부회장(왼쪽)이 코일센터가 입주해있는 FINSA 공단 관계자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동국제강

동국제강은 3월30일 멕시코 께레따로(Queretaro)에서 제2코일센터 준공식을 가졌다. 동국제강 멕시코 께레따로 제2코일센터는 총 180억을 투자해 작년 2월에 완공했으며 올 3월 가동 및 생산 준비를 마쳤다.

께레따로 제2코일센터는 멕시코 내 글로벌 가전사에 컬러강판을 공급하고 주요 고객사는 삼성전자다. 세계 일류상품으로 인정받은 동국제강만의 노하우로 다양한 제품, 높은 수준의 품질, 적기 납품 등 고객사 니즈에 부합하는 컬러강판을 공급한다.

2코일센터는 가전용 시장뿐만 아니라 건재용 컬러강판 시장 확대를 위한 전진기지 역할을 한다. 동국제강은 프리미엄 건재용 컬러강판 브랜드인  ‘럭스틸’ 제품을 무기로 멕시코 건재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은 준공식에서 “최고 경쟁력의 역량으로 고객사들과의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강조했으며 “께레따로 지역경제와 산업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성공적으로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양성모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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