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2021년 ‘중견기업 기본통계 ’결과 발표
중견기업수 5천480개, 매출·고용·영업이익 ↑
205개사 대기업으로 성장, 467개사 새로 진입
[이지경제=윤현옥 기자] 2021년 말 기준 국내 중견기업 수는 5480개로 전년(5526개사)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창양)이 중견기업의 현황 및 실태를 파악해 맞춤형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실시한 ‘2021년 중견기업 기본통계’ 결과에 따르면 중견기업 수는 2020년보다 다소 줄어든 반면 매출액, 종사자수, 영업이익 등 실적은 증가했다.
주요 감소 사유는 중견기업 중 205개사(8개 기업집단)가 대기업으로 성장(작년 107개 대비 약 2배 증가)해 중견기업에서 제외됐고, 관계기업을 중심으로 한 합병해산 · 휴폐업 증가 등으로 중견기업 기준범위를 벗어난 데 기인한다.
전체 기업수는 전년 대비 줄었으나 중소기업 467개(전년 대비 +73개, 18.5%↑)가 중견기업으로 진입하는 등 중소에서 중견으로, 중견에서 대기업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은 852조7000억원으로 제조 및 비제조 업종 모두 전년 대비 증가(+82조7000원, 10.7%↑)했다. 특히 전기장비, 기계, 화학 등 제조업 매출이 전체 매출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매출액 1조원 이상 기업은 전년(107개)보다 8개 기업이 늘어 115개으로 조사됐다. 매출액 3천억원 미만인 초기 중견기업은 전년(4943개) 대비 줄어든 4789개(△154개, 비중 89.4%→87.4%)로 나타나 초기 중견기업이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견기업 종사자수는 159만4000명으로 이중 제조업 종사자 수는 63만1000명으로 전년 규모와 유사한 수준이었다. 정보통신·운수 등 비제조업 종사자 수의 증가*(96만3000명)로 전년 대비 1만6000만명(1.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제조 · 비제조업 모두 증가해 53조2000억원을 달성했다.
이중 제조업은 25조2000억원으로 전년(17조4000억원) 대비 44.8% 증가, 비제조업은 28조원으로 전년(19조7000억원) 대비 42.1% 증가해, 코로나19 이전(2019년, 39조6000억원) 수준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견기업중 24.6%, 제조중견기업의 절반이상인 52.8%는 신사업을 추진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추진중인 신사업은 미래차(27.7%), 에너지(13.7%), 바이오헬스(12.3%), 정보통신(11%) 등의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김홍주 산업부 중견기업정책관은 “2021년은 계속된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물류대란, 미·중 무역분쟁, 공급망 위기 등으로 기업 경영에 어려움이 컸음에도 불구하고 중견기업은 매출, 신규채용, 투자 등 실적이 전반적으로 예년에 비해 증가했다”고 평가하며 “중견기업 기본통계 및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중견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규제개선, 세제·금융지원 확대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현옥 기자 news@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