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ㆍ티몬, 中企·소상공인 온라인판로 개척으로 ‘윈윈’
쿠팡ㆍ티몬, 中企·소상공인 온라인판로 개척으로 ‘윈윈’
  • 정윤서 기자
  • 승인 2022.12.2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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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도 위기에서 매출 40억으로…‘맞춤 의자’로 쿠팡서 ‘대박’난 30대 청년들 
티몬, 중소기업유통센터와 소상공인 V커머스 제작 지원… 매출 6배 급증

[이지경제=정윤서 기자] “예전에 넘볼 수 없던 대기업도 뛰어넘을 수 있게 됐어요.”

쿠팡과 티몬 등 전자상거래 기업들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온라인 판로 개척을 지원하며 윈윈하고 있다.

쿠팡에서 맞춤 의자를 판매하는 ‘사이즈오브’는 쿠팡을 통한 온라인 진출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맞았다.  

쿠팡에서 맞춤 의자를 판매하는 ‘사이즈오브’는 쿠팡을 통한 온라인 진출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맞았다.  사진=쿠팡 
쿠팡에서 맞춤 의자를 판매하는 ‘사이즈오브’는 쿠팡을 통한 온라인 진출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맞았다.  사진=쿠팡 

21일 쿠팡에 따르면 사이즈오브의 모태는 이동진 대표의 할아버지부터 40년간 운영하던 B2B용 의자 생산공장이다. 하지만 사업이 점차 어려워지면서 부도 위기를 두 번이나 겪는 등 회사가 존폐위기에 몰렸다.

힘들어하던 이 대표에게 30년 동안 동네친구로 지낸 최창훈 경영담당 디렉터, 강태규 마케팅담당 디렉터가 손을 내밀었다. 30대 청년들은 회사를 살리기 위해 고심하던 중 평소 자신들이 필요한 물건을 살 때 쿠팡을 애용하던 것에서 착안해 쿠팡 마켓플레이스에 가입하고 입점에 나섰다.

사이브오브는 쿠팡 진출 이후 고객들과 소통을 통해 키, 앉은키, 몸무게, 성별 정보를 바탕으로 맞춤 의자를 제작하게 됐다.

강태규 마케팅담당 디렉터는 “쿠팡에는 고객은 물론, 고객이 직접 작성한 리뷰도 많다”며 “이를 기반으로 쿠팡 고객들에게 양복을 맞추듯이 몸에 딱 맞는 맞춤 의자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본격적인 온라인 영업에 나섰다”고 말했다.

사이즈오브는 이러한 노력으로 상품 리뷰에 좋은 평가가 쌓이면서 판매량이 늘었다. 지난해는 연매출 40억원을 올리는 중소기업으로 성장했다. 공장은 1000평 규모로, 직원은 수십 명으로 늘었다.

최근에는 서울 본사 사무실을 장만했다. 쿠팡에서의 성공을 밑거름 삼아 더 넒은 시장으로 진출기 위해서다.

이동진 대표는 예전엔 넘볼 수 없었던 대기업들도 이제 뛰어넘을 수 있게 됐다“며 “이제는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 고객들의 맞춤 의자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사이즈오브는 이날부터  27일까지 일주일간 쿠팡 고객을 대상으로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할인 제품은 사이즈오브의 대표상품인 '사이즈오브체어’와 ‘몰입체어’다. 행사 기간 동안 ‘사이즈오브체어’는 3만원을 할인하고, ‘몰입체어’는 1만원 할인에 3만원 상당의 커버를 무료로 증정한다.

티몬은 중소기업유통센터와 소상공인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V커머스 제작지원사업’을 펼친 결과 매출 증대 효과를 이끌었다. 

티몬은 중소기업유통센터와 소상공인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V커머스 제작지원사업’을 펼친 결과 매출 증대 효과를 이끌었다. 사진=티몬
티몬은 중소기업유통센터와 소상공인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V커머스 제작지원사업’을 펼친 결과 매출 증대 효과를 이끌었다. 사진=티몬

티몬에 따르면 중소기업유통센터와 ‘V커머스 제작지원사업’을 시작한 5월부터 7개월간 제작한 ‘소상공인 사업 홍보와 인플루언서 연계 영상’은 총 385편에 이른다.

티몬은 숏폼 콘텐츠 인기에 맞춰 ▲유튜브 쇼츠 형태의 제품 홍보 영상을 제작하고 ▲’소비더마켓’ 기획전 연계 운영 ▲할인쿠폰 지원 ▲인스타그램을 통한 바이럴 마케팅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며 소상공인들의 디지털 영향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상품 홍보와 매출 증대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제주 지역 감귤을 판매하는 ‘담아팜’은 영상을 공개하고 지난 11월 2주차 매출이 직전 주 대비 500% 증가했다. 입욕제 전문 판매업체인 ‘버블데이’ 김성욱 대표는 티몬에서 지원받은 영상을 입점한 온라인몰과 SNS 등에 적극 활용한 결과, 연매출 10억의 소상공인으로 성장했다.

티몬은 온라인 접근성 강화가 필요한 소상공인들에게 티몬의 전자상거래 경험을 전수하고, 영상 콘텐츠의 효과를 실질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다각화한다는 계획이다.

정해영 티몬 상생협력실장은 “숏폼 콘텐츠가 단순 킬링타임용이 아닌 핵심 정보만 골라서 보여주는 생생한 영상 리뷰로 매출 견인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티몬의 콘텐츠 제작 경쟁력은 물론 라이브방송을 지원하는 등 소상공인 디지털 판로 전환을 목표로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윤서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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