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가 상생 다양…집고치기 지원, 장애인 미술작가 채용
건설가 상생 다양…집고치기 지원, 장애인 미술작가 채용
  • 이승렬 기자
  • 승인 2022.12.2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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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광진구 지역아동센터 시설 개선 지원 나눔
현대엔지니어링, 사내 장애인 미술작가 9명 직접 고용
대우건설-서울시, 주거환경개선사업 봉사활동 시작

[이지경제=이승렬 기자] 건설기업들이 본업 장기를 살려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롯데건설과 대우건설은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위해 집고치기에 나섰고 현대엔지니어링은 장애인 미술작가가 안정적인 작품활동이 가능하도록 직접 고용했다. 

롯데건설은 20일 서울 광진구 ‘행복한지역아동센터’를 리모델링한 ‘꿈과 희망의 러브하우스 34호점'을 지원했다. 사진=롯데건설

롯데건설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나눔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광진구청과 협업해 ‘행복한지역아동센터’의 시설 개선을 지원했다고 21일 밝혔다.

롯데건설은 20일 서울 광진구 ‘행복한지역아동센터’에서 ‘꿈과 희망의 러브하우스 34호점’ 기증판 전달식을 가졌다.

롯데건설은 이번 시설 개선 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전체적인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했다. 도배, 장판, 창문 공사뿐만 아니라 평소 아이들이 센터를 이용하며 불편했던 점에 초점을 맞춰 난방 공사, 화장실 공사, 공부방 공간 조성 등을 진행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총 6000만원의 규모로 진행된 이번 사회공헌활동의 재원은 롯데건설 임직원이 급여의 일정 금액을 사회에 기부하면 해당 기부금의 3배의 금액을 회사가 함께 기부하는 ‘1대 3 매칭 그랜트 제도’로 마련됐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건설업의 특성을 살린 재능 기부로 어려운 이웃들에게 더 나은 주거 환경을 지원하고자 ‘꿈과 희망을 주는 러브하우스’ 사회공헌 활동을 시작했다”며 “겨울방학을 앞두고 아이들이 쾌적하고 따뜻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최근 ‘사내 미술 작가’ 직무를 개발해 총 9명의 장애인 미술 작가를 채용했다. 사진=현대엔지니어링

“저는 현대엔지니어링 소속 미술 작가 입니다.”

현대엔지니어링(대표이사 홍현성)은 최근 ‘사내 미술 작가’ 직무를 개발해 총 9명의 장애인 미술 작가를 채용하고, 본사 내 임직원이 근무하는 다양한 공간에 작품을 전시중이라고 밝혔다.

장애인 미술 작가들의 작품 활동 및 자립을 지원하는 동시에, 현대엔지니어링 임직원의 문화생활 및 근무 분위기를 개선하기 위해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경기도 부천에 작가들의 창작활동을 위한 작업실을 마련하고, 활동에 필요한 시설 및 미술용품 등도 지원한다.

현대엔지니어링 소속 장애인 미술 작가가 창작한 작품은 본사 1층 회의실 공간 등 다양한 공간에 전시되며, 향후 현장 사무실, 모델하우스 등 점차 전시 공간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 소속 최유진 미술작가의 어머니는 “늘 아이가 성인이 되면 어떻게 해야 하나에 대한 고민을 할 수 밖에 없었다”며 “현대엔지니어링의 장애인 미술 작가 일자리 창출은 우리가 희망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장애인 임직원이 근무할 수 있는 환경 여건을 조성하고 다양한 직무를 개발하기 위해 전사적 차원에서 노력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총 155명의 장애인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현대엔지니어링은 함께 나아가는 사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발달장애인 미술작가 채용을 시작으로 ‘사무지원’, ‘디자인’, ‘안전 모니터링’, ‘환경미화’ 등 다양한 일자리를 창출해 수십여 명의 장애인을 추가 고용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서울특별시, 한국해비타트와 주거안전 취약계층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은 19일 서울특별시, 한국해비타트와 주거안전 취약계층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주거환경 개선사업 대상은 강서구 화곡동에 위치한 반지하 주택으로, 생활및 거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노부부가 거주하고 있다.

이에 해당 세대에는 ▲주택의 창호와 조명 교체 ▲침수 예방을 위한 물막이턱 설치 ▲난방 효율 향상 및 비상시 탈출로 확보를 위한 개폐형 방범창 설치 ▲거동이 불편한 거주자를 위해 문턱을 최소화하고 여닫이 문을 설치하는 공사를 실시했다.

‘신박한 정리’로 유명한 ㈜새삶 이지영 대표도 이날 재능기부로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이 대표는 “노부부의 짐이 너무 많아 정리 난이도가 매우 높았다”며 “보관하고 있는 짐의 80%를 정리하니, 비로소 원하는 내부 공간이 완성됐다”고 말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동 및 생활이 어려운 장애 노부부가 사는 가구가 거주자에 맞게 개보수가 되어서 다행”이라며 “앞으로 남은 가구도 무사히 리모델링을 마쳐 이번 기회를 시작으로 서울시와 한국해비타트가 함께하는 민관협력사업이 꾸준히 이어나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승렬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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