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형 마트로 탈바꿈한 ‘이마트’...복합문화공간 구축
미래형 마트로 탈바꿈한 ‘이마트’...복합문화공간 구축
  • 최준 기자
  • 승인 2023.05.03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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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연수점 지난달 30일 개점
이마트 연수점 더 타운몰. 사진=최준 기자
이마트 연수점 더 타운몰. 사진=최준 기자

[이지경제=최준 기자] 신세계그룹 이마트 연수점이 리뉴얼 오픈 한 달을 맞아 프레스 투어를 3일 실시했다.

지난달 30일 이마트 연수점은 최근 급변하는 유통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고객 중심의 공간과 상품을 재구성해 매장 운영을 재개했다.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난 이마트 연수점의 규모는 기존 1만2561㎡(3800평)에서 매장을 5289㎡(1600평)으로 압축하고, 1만1570㎡(3500평) 규모의 ‘더 타운몰’을 조성했다. 

여러 점포를 한 곳에 모아 마을같이 구성했다는 의미에서 더 타운몰이라고 이름 붙였다. 

이마트 관계자가 실내 스마트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최준 기자
이마트 관계자가 실내 스마트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최준 기자

우선 가장 눈길을 끌었던 것은 실내 스마트팜 매장이다.

이마트 연수점은 스마트팜 기업 엔씽과 연계해 매장 내 공간에서 직접 채소 4종을 재배해 판매하고 있다. 고객은 잘 자란 채소를 직접 보며 갓 수확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축산 매장에는 30m 길이의 쇼케이스를 배치해 고객들이 냉장 축산물을 한눈에 볼 수 있게 했다.

축산 코너에는 숙성 전용 쇼케이스도 갖춰 등심, 토마호크, T본 등의 상품을 직접 매장에서 숙성해 판매한다.

수산물 코너에서 참치 해체 과정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최준 기자
수산물 코너에서 참치 해체 과정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최준 기자

수산 매장에는 매주 주말 직접 참치를 해제해 판매하는 ‘오더메이드’ 공간을 구축했다. 일명 참치 정육점으로 회와 수제초밥, 후토마끼, 각초밥, 회덮밥, 참치육회, 참치물회 등 다양한 참치 요리를 고객들에게 제안한다.

이마트 연수점에서는 주로 제조업계에서 볼 수 있던 협동로봇이 특히 이목을 끌었다.

이 로봇은 튀김기 앞에서 닭을 직접 튀겨 후라이드 치킨을 만들어내는 조리로봇이다.

협동로봇이 후라이드 치킨을 튀기고 있다. 사진=최준 기자
협동로봇이 후라이드 치킨을 튀기고 있다. 사진=최준 기자

더 타운몰은 식음료 매장 25곳, 엔터테인먼트 3곳, 패션 22곳, 라이프스타일 14곳, 고객 편의 시설 18곳 등 총 82개에 달하는 점포가 들어섰다.  이마트 연수점 5㎞ 핵심 상권 내 9세 미만 자녀를 둔 30~40대 가족 구성비가 높은 점을 반영해 입점 매장을 추렸다.

1층에는 한식, 양식, 스낵 등 식음료 매장을 비롯해 플라워샵, 아로마샵, 리빙 용품점 등 다양한 오프라인 매장을 배치했.

2층은 3050고객과 유아동 가족 고객을 위한 22개 패션 브랜드 매장을 구성했다.

이마트 연수점 1층에 위치한 랜더스 광장. 사진=최준 기자
이마트 연수점 1층에 위치한 랜더스 광장. 사진=최준 기자

고객 참여형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1층에 조성된 랜더스 광장은 인천을 연고지로 둔 신세계그룹의 프로 야구단 ‘SSG 랜더스’ 선수 락커룸을 재현했다. 랜더스 구단 선수 12명을 선정해 개별 유니폼, 배트, 글러브, 야구공 등 선수 용품과 대형 디스플레이의 선수단 포스터가 진열돼 있다.

이는 신세계그룹이 SSG랜더스를 인수한 이후 지속 추진해온 야구단 연계 마케팅 일환으로 오프라인 공간을 활용, 팬덤 문화 형성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강희석 이마트 대표는 “이마트 연수점은 고객들이 소중한 시간을 내서 대형마트에 와야 하는 이유를 보여준 매장”이라며 “차별화된 경험을 원하는 고객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혁신 매장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준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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