쟁글, 정보 원하는 코인업계에 '종합공시 솔루션' 제시
쟁글, 정보 원하는 코인업계에 '종합공시 솔루션' 제시
  • 정석규 기자
  • 승인 2024.01.05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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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우 쟁글 공동 대표 2024 가상자산 세미나 발표
유통량 정보·공시 중요성 강조 "관리 실수 위험 상존"
쟁글 ERP, 효율적 유통량·회계·성과분석 플랫폼 제공
이현우 쟁글 공동 대표가 5일 '2024 가상자산 세미나'에서 유통량 정보·공시 중요성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정석규 기자

[이지경제=정석규 기자] 가상자산 정보 플랫폼 쟁글(Xangle)이 금융당국의 가상자산 공시 지침에 대응할 솔루션을 제시했다. 

이현우 쟁글 공동 대표가 5일 드림플러스 강남에서 열린 '2024 쟁글-삼정KPMG 가상자산 세미나'에서 가상자산 유통량 정보와 공시에 대해 설명하며 쟁글의 새로운 서비스 '쟁글 ERP'를 소개했다.

최근 국내 가상자산 일일거래량이 10조원을 넘어서는 등 가상자산의 시장 활성화 움직임이 관측되고 있다. 가상자산이용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및 가상자산 감독 지침 등 관련 시장 제도도 재정비되고 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가상자산 회계처리 감독지침을 지난해 12월20일 증권선물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의결했다.

가상자산 회계처리 감독지침 중 영업손익 표시 사례. 이미지=금융위원회

감독지침에 따르면 가상자산 보유기업은 가상자산을 취득 목적, 가상자산의 금융상품 해당 여부에 따라 재고자산, 무형자산 또는 금융상품 등으로 분류한다. 다만 일반기업회계기준 적용 기업은 가상자산의 특성을 나타낼 수 있는 계정과목을 정해 재무제표에 표시하도록 했다.

또한 가상자산 사업자는 고객이 위탁한 가상자산에 대한 통제권이 누구에게 있는지를 고려해 통제권이 사업자에게 있다고 판단할 경우 사업자가 해당 가상자산과 고객에 대한 채무를 자산과 부채로 계상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엔 주석으로 공시해야 한다.

가상자산 사업을 운영하는 재단이나 기업 입장에서 공시 책임은 리스크로 다가온다. 공시 정정이나 유통량 문제가 발생해 특정 가상자산의 가치가 하락할 때 투자자들의 피해가 발생하면 해당기업에 관리책임이 돌아올 수 있기 때문이다.

가상자산 사업에서 발생가능한 리스크 개념도. 이미지=쟁글(Xangle)

하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기업들의 가상자산 회계처리와 유통량 관리는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가상자산 시장 규모가 늘어나고 멀티체인 환경이 도입되면 그만큼 관리되는 가상자산 수도 늘어나고 토큰 지갑의 종류도 세분화된다. 이를 적절한 시스템 없이 관리할 시 담당자가 수많은 지갑 중 유통하는 지갑과 유통하지 않는 지갑을 혼동해 입금을 엉뚱하게 하는 실수가 발생할 수도 있다. 

이 대표는 "수많은 종류의 가상자산을 기업 담당자가 일일이 엑셀로 관리하다 보면 언제든 '휴먼 에러(Human Error)'가 발생할 수가 있다"며 "실수로 인한 오류는 재단이나 기업 신뢰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시장은 유통량 관련 문제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한다. 알트코인 거래량이 세계 1,2위를 다툴 정도로 활성화돼 있고 유통량 정보가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큰 탓이다. 대량의 코인이 초과 발행된 테라·루나 사태나 위믹스의 유통량 초과 발행 등 사건이 일어나면서 사회적 관심도 증가했다. 

 

쟁글 ERP, 가상자산 관리·성과분석 효율화...기업 공시도 돕는다

쟁글은 이같은 기업들의 공시 리스크를 예방하기 위해 종합 솔루션 '쟁글 ERP'를 준비 중이라고 알렸다.

쟁글 ERP는 Web3 사업자의 운영, 관리, 확장을 지원하는 전방위적 솔루션이다. 이 솔루션은 기업이 보유한 가상자산의 정리와 공정가치 조회를 자동으로 해주는 '웹3 파이낸스', 토큰 유통량 실시간 비교를 통해 유통량 초과 발행 위험을 예방하는 '토크노믹스', 웹3 사업 성과를 측정하고 경쟁사와 비교를 통해 성장 전략을 수립하는 '퍼포먼스 애널리틱스'로 이뤄져있다.

내부적으로는 기업의 정보를 종합 관리하고, 그 중 필요한 정보를 ▲쟁글 포탈 ▲거래소 ▲수탁업체 ▲커뮤니티 등 외부 플랫폼에 공개함으로써 정보공시 의무 준수를 돕는 것이다. 자동화 시스템을 활용함에 따라 웹3 회계처리에 소요되는 시간도 획기적으로 줄어든다.

쟁글 ERP 서비스. 이미지=이미지=쟁글(Xangle)

쟁글은 향후 회계, 유통량 뿐만 아니라 정보공개 의무에 대응한 'IR 매니저(IRM)' 서비스도 쟁글 ERP를 통해 지원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오랫동안 (가상자산 분야) 업력을 이어오신 기업들의 경우 트렌젝션이 몇십만 개까지 늘어나는 경우가 있다"며 "저희가 시스템을 통해서 이를 오류 없이 관리하도록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가상자산 유통량을 평소에 잘 관리할 수 있는 툴을 저비용으로 기업들에게 제공하면 정보 공시의 오류를 어느 정도 방지하는 등 가상자산 생태계에 기여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쟁글 ERP는 현재 베타버전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오는 3월 초에 정식 버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정석규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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