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판매 1분기 결산] 지프, 명예회복 시동…볼보, 지속 성장
[수입차 판매 1분기 결산] 지프, 명예회복 시동…볼보, 지속 성장
  • 정수남 기자
  • 승인 2021.04.06 01: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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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만1천908대 팔려, 전년 동기比 32% 급성장
벤츠·BMW·아우디·폭스바겐 등 고성장 주도
볼보, 신차 없이 고성장 지속…업계 5위달려
지프, 80주년 기념 모델로 판매회복 ‘파란불’
日브랜드 회복세 뚜렷…렉서스 42% 성장 등

[이지경제=정수남 기자] 국내 25개 수입차 브랜드가 올해 1분기 판매에서도 전년 고성장세를 유지했다. 이들 브랜드의 1분기 판매 성장세가 전년 성장세보다 2.5배 이상 급증한 것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올해 1분기 수입차가 모두 7만1908대가 팔려 전년 동기(5만4669대)보다 31.5% 판매가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이로써 1분기 수입차 판매 성장세는 전년(12.3%)보다 2.6배 급증하게 됐다.

이 같은 수입차 성장세는 주요 브랜드가 이끌었다.

업계 1위 메르세데스-벤츠는 같은 기간 판매가 24.8%(1만5400대→1만9222대) 크게 늘면서, 전년 역성장(1.6%)을 극복했다.

볼보는 신차 부재에도 스테디셀러 세단 S60과 SUV XC시리즈, 다목적차량 V시리즈 등으로 고성장을 지속했다. 사진=정수남 기자
볼보는 신차 부재에도 스테디셀러 세단 S60과 SUV XC시리즈, 다목적차량 V시리즈 등으로 고성장을 지속했다. 사진=정수남 기자

아울러 벤츠 E시리즈는 1분기 수입차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이어 BMW는 1분기 1만738대를 팔아 전년동기보다 판매가 53.5%(6058대) 크게 늘었다. 세단 5시리즈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 X시리즈 등이 선전해서다.

지난해 국내 수입차의 고성장을 견인한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역시 1분기 선전했다.

같은 기간 판매는 아우디부분이 202.2%(2449대→7401대), 폭스바겐부분이 31.5%(3535대→4647대) 각각 급증했다. 이들 브랜드는 지난해 판매에서도 전년대비 각각 113.9%, 107% 수직 상승했다.

지난해와 올해 신차가 없는 볼보는 업계 5위를 유지했다. 볼보는 1분기 3651대를 팔아 전년동기(3190대)보다 14.5% 판매가  증가했다.

국내 수입차 시장이 개방된 이듬해인 1988년 한국에 진출한 볼보는 국내 진출 31년 만인 2019년 1만5709대를 판매해 업계 6위에 이름을 올렸다. 볼보는 지난해에도 1만2798대를 판매해 전년보다 21.1% 판매가 크게 늘었다.

중형 세단 S60과 SUV XC시리즈, 다목적차량 V시리즈 등이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었기 때문이다.

BMW의 소형차 브랜드 미니의 1분기 판매는 전년 동기보다 25%(2265대→2831대) 급증했다.

지프의 브랜드 출범 80주년 특별 모델. 사진=지프
지프의 브랜드 출범 80주년 특별 모델. 사진=지프

이어 7위에는 지프가 올랐다. 1992년 국내 진출한 지프는 2019년 20여종에 육박하는 신차를 내면서 사상 처음으로 1만251대를 판매해 업계 7위를 차지했다. 다만, 지난해에는 코로나19에다 신차 부재가 겹치면서 8753대 판매에 그쳐 전년보다 14.6% 판매가 줄었다.

지프는 브랜드 출범 80주년을 기념한 특별 모델들이 올해 인기를 끌면서 1분기 2882대를 팔아 전년 동기(1469대)보다 판매가 82.6% 급증했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대중브랜드 쉐보레의 1분기 판매는 크게 감소했다.

쉐보레는 2656대를 팔아 전년 동기(3810대)보다 판매가 30.3% 하락했다. 2019년 하반기 수입차협회 회원사로 가입한 쉐보레는 지난해 1만2455대를 판매해 단숨에 업계 6위에 올랐다.

수퍼카 브랜드 포르쉐는 1분기 판매가 전년 동기보다 86.7%(1378대→2573대) 급증하면서 전년 85%(4204대→7779대)의 고정장세를 지속했다.

1분기에는 일본 브랜드도 약진했다.

렉서스가 41.9%(1395대→1980대) 판매 성장으로 10위를, 이어 토요타가 1%(1345대→1358대) 성장으로 업계 11위를 각각 기록했다. 혼자는 같은 기간 -19.3%(923대→745대)로 역성장 폭을 크게 개선했다.

이들 브랜드는 2019년 7월 불거진 한일경제갈등으로 지난해 판매는 전년보다 각각 27.2%, 42%, 65.1% 급감했다.

1분기 수입차 판매 1위를 차지한 벤츠 E 시리즈. 사진=정수남 기자
1분기 수입차 판매 1위를 차지한 벤츠 E 시리즈. 사진=정수남 기자

이외에도 같은 기간 포드 -23.5%(1750대→1338대), 링컨 107.4%(548대→1129대), 랜드로버 -36.7%(1494대→946대), 푸조 -16.4%(518대→433대), 캐딜락 -1%(278대→275대), 마세라티 -3%(196대→190대), 재규어 -23%(225대→173대), 시트로엥 -68.8%(320대→100대), 람보르기니 39.7%(58대→81대), 롤스로이스 65.6%(32대→53대), 벤틀리 19.6%(46대→55대)의 성장세를 각각 보였다.

수입자동차협회 임한규 부회장은 “국내 수입 승용차 판매는 영업일수 증가와 각 브랜드의 적극적인 판촉활동, 신차 등으로 크게 증가했다”며 “차량 이용 성수기를 맞아 수입차 판매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분기 국산 승용차 내수는 35만8597대로 전년 동기보다 7.9%(2만6247대) 증가에 그쳤다.


정수남 기자 perec@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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