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지경제=정수남 기자] 문재인 집권 후반기에 접어들면서 한일경제갈등이 잊혀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초기 일제강점기에 강제 징용으로 끌려간 국적인에 대한 보상을 일본 정부에 요구했다.

당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대(對) 한국 원자재 수출금지 카드로 응수했다. 2019년 7월의 일이다.
소위 한일경제갈등이 불거지면서 국적인들은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들어갔다.
이로 인해 의류 등 경공업 제품부터 자동차 등 중공업제품까지 일본 제품은 한국 시장에서 설자리를 잃었다.

실제 갈등 첫해 일본산 자동차는 3만6661대가 팔려 전년(4만4184대)보다 17% 판매가 줄었다. 같은 기간 국내 수입차 판매는 6.1% 감소에 그쳤다.
지난해 일본차는 국내에서 2만564대가 판매돼 전년보다 43.9% 판매가 크게 줄었다. 이 기간 국내 수입차 판매는 12.3%가 늘었다. 지난해 말 닛산과 인피니티가 한국에서 철수한 이유이다.

다만, 한일 갈등이 장기화되고, 문재인 정부가 집권 하반기에 접어 들면서 일본 제품 판매가 늘고 있다.
올해 1∼4월 판매는 렉서스가 51.2%(1856대→2806대), 토요타가 13.7%(1654대→1881대) 각각 증가했다. 혼다 역시 전년 65% 역성장에서 올해는 15% 판매가 줄었다. 이들 3개 브랜드의 올해 판매는 5667대로 전년 동기보다 21.5%(1003대) 크게 늘었다.
한일 갈등이 힘을 잃은 셈이다.
최근 카메라에 잡힌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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