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ㆍ수재 현장 피어난 온정…유통업계, 지역 상생 활동 펼쳐
폭염ㆍ수재 현장 피어난 온정…유통업계, 지역 상생 활동 펼쳐
  • 정윤서 기자
  • 승인 2023.08.04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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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시지-강릉동화가든과 파트너십, 지역사회 기부로 이어져
BBQ, 환경보호·장애인 일자리 창출 위해 굿윌스토어 물품 기증
교촌치킨, 호우 피해지역에 10억 전달·치킨 나눔 등 온정 손길
농협, 충남 청양 특별재난지역 찾아 농가 수해복구 작업 진행

[이지경제=정윤서 기자] 유통업계가 폭염과 수재 속에도 온정의 손길을 전하며 지역 상생 활동을 펼쳤다.

프레시지는 강릉 대표 두부음식점 ‘강릉동화가든’과 함께 지역사회 복지 발전 및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5억원 상당의 밀키트를 강릉푸드뱅크를 통해 기부하기로 했다.

(왼쪽부터) 이재석 강릉 푸드뱅크회장, 김홍규 강릉시장, 우승원 동화가든 대표, 박재연 프레시지 대표. 사진=프레시지
(왼쪽부터) 이재석 강릉 푸드뱅크회장, 김홍규 강릉시장, 우승원 동화가든 대표, 박재연 프레시지 대표. 사진=프레시지

4일 프레시지에 따르면 회사는 1일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청에서 진행된 업무협약을 통해 프레시지와 동화가든은 양질의 밀키트를 제공하고 강릉시와 강릉푸드뱅크는 지원이 필요한 대상자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원활한 배분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2020년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자상한 기업’으로 선정된 프레시지는 강릉지역 대표 백년가게인 ‘강릉동화가든’과 제품 개발하면서 서로 인연을 맺게 됐다. 프레시지는 협업을 진행하면서 ‘동화가든’이 지역 및 주변 이웃을 돕기 위한 마음에 공감해 이번 기부에 동참하기로 했다. 

프레시지와 동화가든은 각자 절반씩 부담하여 5억원 상당의 밀키트 제품을 향후 1년간 푸드뱅크는 통해 기부한다.

우승원 강릉동화가든 대표는 “강릉 대표 음식점으로써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 지역 사회 발전과 이웃을 도와주는 일에 힘써야 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박재연 프레시지 대표는 “앞으로도 지역사회 발전과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실질적인 지원을 아까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그룹은 지난달 31일 ‘착한 물품 기부’를 통해 본사 임직원과 함께 모은 물품 100여점을 굿윌스토어에 전달했다. 

윤경주 제너시스BBQ그룹 회장(왼쪽)은 장애인 일자리 창출과 환경보호를 위해 임직원과 함께 모은 재사용 물품을 굿윌스토어에 전달했다.  사진=제너시스BBQ그룹
윤경주 제너시스BBQ그룹 회장(왼쪽)은 장애인 일자리 창출과 환경보호를 위해 임직원과 함께 모은 재사용 물품을 굿윌스토어에 전달했다.  사진=제너시스BBQ그룹

사회복지법인 밀알복지재단이 운영하는 굿윌스토어는 개인과 기업이 기증한 물품을 판매하는 방식으로 장애인들의 자립과 성장을 위해 일자리를 확보하고 재정적 자립을 지원한다.

BBQ는 지난달 17일부터 2주간 사용하지 않는 물품들 중 재사용이 사용 가능한 의류, 생활용품, 책, 소형가전 등을 기부하는 ‘착한 물품 기부’를 진행했다. 

윤경주 제너시스BBQ 그룹 부회장이 그룹의 첫 번째로 의류·생활용품을 기증하며 물품 기부에 참여했고 이어 임직원들이 선행에 동참했다.

BBQ는 기증받은 의류, 책, 소형가전 등 100여점의 물품을 분류해 굿윌스토어에 전달했다. 기부품은 굿윌스토어 송파점에서 판매되며 판매 수익금은 장애인 근무자의 일자리 창출과 급여에 사용될 예정이다.

윤경주 부회장은 “BBQ가 환경개선과 장애인 복지 증진에 관심을 갖고 진심을 다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을 지속적으로 펼치겠다”고 말했다.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집중호우 피해 지역의 수해 복구에 힘을 보태기 위해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10억원의 지원금 및 제품 교환권 후원에 나섰다.

교촌에프앤비 임직원 봉사단과 교촌치킨 가맹점주들이 경북 예천군 감천면 수해현장에 방문해 치킨 나눔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교촌에프앤비
교촌에프앤비 임직원 봉사단과 교촌치킨 가맹점주들이 경북 예천군 감천면 수해현장을 찾아 치킨 나눔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교촌에프앤비

이번 지원은 최근 갑작스런 집중호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재민을 위로하고 피해 복구에 힘쓰고 있는 자원봉사자들을 응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원금은 치킨 한 마리가 팔릴 때마다 20원씩 적립되는 사회공헌기금으로 조성됐다.

교촌은 수해 지역의 주민들에게 현금 5억원을 지원하며 빠른 일상 회복을 기원했으며 수재민과 현장에서 애쓰고 있는 자원봉사자들 격려하기 위해 5억원 상당의 제품 교환권도 함께 전달했다.

특히 현금 및 현물 10억원 이외에, 교촌 임직원과 가맹점주들로 구성된 교촌 ‘바르고 봉사단’이 수해 현장을 직접 방문해 푸드트럭에서 치킨을 조리해 제공하는 등 지역 수재민 및 자원봉사자들을 응원하고 지원하고 있다.

1일 바르고봉사단은 경북 예천군 감천면에 위치한 벌방리 노인회관에 방문해 치킨 나눔 활동을 펼쳤다. 또한 피해지역을 추가 방문해 치킨 나눔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농협 임직원은 폭우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찾아 수해복구 작업을 진행했다. 

농협 임직원은 폭우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찾아 수해복구 작업을 진행했다. 사진=농협
농협 임직원은 폭우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찾아 수해복구 작업을 진행했다. 사진=농협

2일 이동근 농협 상호금융사업지원본부장을 비롯한 농협직원 20여명은 충남 청양지역 농가를 찾아 수해복구 작업에 나섰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청양군은 지난 7월9일~31일 누적기준 713㎜의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인해 약 312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지역이다.

이날 농협 상호금융 임직원들은 매몰가옥 정비 및 농수로 토사 제거, 가재도구 정리 등 구슬땀을 흘리며 피해농가가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했다.

같은날 박상용 상호금융자산운용본부장을 비롯한 임직원 20여명도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충북 청주 오송읍 궁평리 일대 농가를 찾아 수해복구를 위한 일손돕기를 실시했다.

이동근 상호금융사업지원본부장은 “이번 집중 호우로 농가들의 피해가 커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농업인들인 하루빨리 영농에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윤서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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