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브릭, 오픈 메타버스 창작 시스템 국내 특허 취득
[이지경제=최준 기자] 거리두기 해제로 인해 입지가 줄어든 메타버스업계가 다양한 활로를 찾고 있는 모양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부산정보산업진흥원과 한-아세안 문화유산 협의체는 한컴프론티스의 메타버스 플랫폼인 아즈메타를 사용해 이달부터 3개월간 아세안 국적 대학(원)생 대상 ‘2023 한-아세안 문화유산 중심 청년 메타버스 아이디어 콘’을 개최한다.
한-아세안 ICT(정보통신기술) 융합빌리지 사업은 가상융합기술을 바탕으로 한-아세안 ICT 교류 확대 및 상호 동반성장을 목적으로 2020년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부산광역시로부터 지원을 받아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국내 ICT 융합 기술에 기반한 다양한 인프라 및 제작지원 사업 등을 통해 한-아세안 XR 공동협력 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이번 공모전은 ▲아세안 대학생 대상 XR·메타버스 기술인식 제고 ▲아세안 국가 문화유산 및 관광의 개선 및 발전방향 도출 ▲한-아세안 협력 및 교류 강화 등을 목표로 추진된다.
해당 공모전은 온라인 예선과 오프라인 본선으로 구성됐으며 온라인 예선은 한컴프론티스의 메타버스 플랫폼 아즈메타(arzMETA)에서 진행된다. 아즈메타에서는 가상회의, 가상교육, 커머스, 원격진료, 전시, 관광, 게임, 콘서트 등 디지털 3차원 공간과 블록체인기반 디지털자산이 연계돼 단계적으로 오픈되고 있다.
아즈메타의 주요 내용으로는 ▲아이디어 개발을 위한 실감콘텐츠 적용사례 등 강의 ▲플랫폼을 활용한 팀활동 ▲전문가 멘토링 등이 진행된다.
예선을 통해 총 5팀(20명 내외)이 한국에서 본선을 진행하며 본선 프로그램은 ▲XR‧메타버스 기업 및 부산 투어 ▲경주 투어 ▲팀별 최종 PT 등으로 진행된다. 본선 참가자 대상에게는 항공비, 숙박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공모전은 이달 1일부터 18일까지 3주간 참가자를 모집한다. 참여 시 개인 혹은 최대 4명을 팀으로 구성해 지원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메타버스 창작 플랫폼 레드브릭은 최근 메타버스 플랫폼 간 연결성과 확장성을 강화하는 기술인 ‘오픈 메타버스 창작 시스템’의 국내 특허를 취득했다.
오픈 메타버스 창작 시스템은 크리에이터의 메타버스 창작물이 다른 메타버스 공간에서 연동되고 연동된 모든 메타버스에서 발생하는 크리에이터의 창착 수익을 한 번에 정산 할 수 있는 기술이다. 기존 메타버스에서는 해당 플랫폼 사용자만 접근할 수 있어 다른 메타버스로 연결할 수 없었으나 이번 특허로 메타버스 플랫폼 간 연결이 가능해졌다.
오픈 메타버스 창작 시스템에서는 크리에이터가 창작한 콘텐츠를 다른 메타버스 플랫폼에 업로드 하는 기능과 앱스토어나 플레이스토어와 같은 마켓플레이스에 등록하는 절차 없이 아이템 구매 등 재화 거래가 가능한 자체 마켓플레이스 기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크리에이터는 창작한 콘텐츠를 복수의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선보일 수 있는 것은 물론 쉽고 편리한 수익 정산이 가능하다.
메타버스를 활용하는 기업도 콘텐츠 제작의 접근성과 편의성이 높아진다. 기업은 별도의 플랫폼 구축 없이 레드브릭이 자체개발한 웹 기반 엔진 레드브릭 스튜디오에서 창작물을 제작 후, 오픈 메타버스 SDK(소프트웨어 개발 키트)를 통해 자사의 웹이나 앱에 메타버스 콘텐츠를 업로드 할 수 있다.
이번 특허 취득으로 레드브릭은 메타버스를 활용하는 다양한 기업과의 협업을 더욱 가속화할 예정이다. 현재 IPX와 오픈 메타버스 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레드브릭의 오픈 메타버스 SDK를 활용하고자 하는 사업자는 누구나 레드브릭과 함께 할 수 있다.
양영모 레드브릭 대표는 “오픈 메타버스 특허 취득은 메타버스 세계의 모든 곳을 넘나들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레드브릭은 다양한 기술과 결합헤 플랫폼 확장성을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준 기자 news@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