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ㆍ대한항공, 장애인 고객·직원 지원 확대
LG전자ㆍ대한항공, 장애인 고객·직원 지원 확대
  • 김진이 기자, 이승렬 기자
  • 승인 2023.08.07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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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장애인 고객 접근성 개선에 서울대와 머리 맞대
“장애유무 상관없이 편리하고 즐거운 고객경험 제공할 것”

대한항공, 장애인 고용 확대…장애인 운동선수 17명 채용
“소속 선수들이 운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

[이지경제=김진이 기자] LG전자와 대한항공이 장애인 고객 지원과 고용 확대에 나서며 상생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LG전자가 서울대학교와 함께 장애인 고객 ‘서비스 접근성’ 평가를 진행한다. 사진은 서울대학교 내 연구실에서 LG전자 담당자와 '장애와 건강' 연구팀이 장애인 접근성 평가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LG전자
LG전자가 서울대학교와 함께 장애인 고객 ‘서비스 접근성’ 평가를 진행한다. 사진은 서울대학교 내 연구실에서 LG전자 담당자와 '장애와 건강' 연구팀이 장애인 접근성 평가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LG전자

LG전자는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비전인 ‘모두의 더 나은 삶(Better Life for All)’을 실현하기 위한 장애인 고객 접근성 개선 연구에 나섰다.

7일 LG전자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7월~9월 3개월 동안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환경보건학과 김승섭 교수를 비롯한 ‘장애와 건강’ 연구팀과 함께 ‘LG전자 서비스 접점 영역에서의 접근성 평가 항목 개발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기존에 실시해 온 장애인 자문단을 통한 제품 접근성 평가에 이어 이번에 국내 가전업계 최초로 서비스 접점에서도 장애인 고객의 페인포인트(고객이 불편함을 느끼는 지점)를 찾는 접근성 평가도 실시한다.

이번 ‘서비스 접근성’ 평가에서는 장애인 고객들이 주요 접점 영역인 LG 베스트샵, 서비스센터를 방문하거나 전화, 홈페이지를 이용할 때 불편사항과 개선 필요사항 등을 조사한다.

LG전자와 서울대는 이번 프로젝트의 첫 단계로 지난달 말까지 국내외 장애인들이 일상 생활에서 겪는 다양한 서비스 이용 불편 사례를 검토했다. 이를 토대로 서비스 접근성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접근성 평가 항목·가이드를 새롭게 개발했다. 

두 번째 단계인 접근성 평가에는 각 연령·성별로 선별한 지체 및 뇌병변 장애인 평가단이 참여한다. LG전자는 이들을 대상으로 주요 접점에서 경험한 서비스 이용 분석을 위해 개별·집단심층 인터뷰도 실시한다. 이달 말부터는 지체 및 뇌병변 장애인 1000여명을 대상으로 서비스 영역별 이용 관련 설문조사도 진행한다.

LG전자는 최종적으로 도출된 서비스 접근성 평가 결과를 통해 온오프라인 서비스 영역별 장애인 고객 접근성 개선 방안을 수립하고 맞춤형 서비스 제공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홍성민 LG전자 ESG전략실장은 “제품 사용 외에도 구매, 상담 등의 서비스 접점에서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장애인 고객의 접근성을 높이고 장애의 유무와 관계없이 모두에게 편리하고 즐거운 고객경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지속 가능한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장애인 고용 확대에 나섰다. 

1일 서울 구로구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구로디지털훈련센터에서 올해 신규 채용한 장애인 운동선수 17명의 입사 환영식과 입사교육을 진행하고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은 이달 1일 올해 신규 채용한 장애인 운동선수 17명의 입사 환영식과 입사교육을 진행했다. 사진=대한항공

이달 1일 대한항공은 서울 구로구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구로디지털훈련센터에서 올해 신규 채용한 장애인 운동선수 17명의 입사 환영식과 입사교육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서호영 대한항공 인사전략실장, 이충희 대한항공 스포츠단사무국장, 차정훈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고용촉진이사, 이장호 서울특별시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 장애인 선수 및 보호자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대한항공은 금년 상반기 장애인고용공단과 서울특별시장애인체육회로부터 추천 선수 명단을 받아 면접 등 내부 채용 과정을 거쳐 장애인 운동선수를 선발했다. 

올해 채용된 선수들은 컬링, 수영, 탁구 등 총 3개 종목으로 나뉜다. 유망주부터 국제대회 입상 경력이 있는 선수까지 다양하게 구성됐다. 이들은 모두 대한항공 소속 구성원으로 정식 채용돼 훈련과 대회 참가 등 선수 생활을 하게 된다. 

대한항공은 채용된 선수들에게 훈련 중 필요한 종목별 용품은 물론 훈련시간을 근로시간으로 인정해 매월 일정 급여를 지급한다. 또한 전국대회 입상 포상금, 육아보육비, 항공권 등 입체적인 복리후생도 지원한다.

김종민 대한항공 인사전략팀장은 “이번 채용을 통해 운동선수들이 안정적인 상황에서 훈련에 전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에도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허물고 지속 가능한 사회 구축에 기여하기 위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4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항공업의 어려움 속에서도 장애인 운동선수 15명을 채용하는 등 2년 연속 장애인 고용의무 이행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ESG 경영 활동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김진이 기자, 이승렬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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