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보고서] 지난해 수출대금 원화 결제 비중↓…엔화‧위안화‧유로화 높아져
[이지 보고서] 지난해 수출대금 원화 결제 비중↓…엔화‧위안화‧유로화 높아져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0.04.17 14:3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지난해 우리나라의 수출 결제에서 원화가 차지하는 비중이 2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중 결제통화별 수출입'에 따르면 우리나라 수출에서 원화 결제대금 비중은 2.6%로 전년(2.8%) 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 원화 결제대금 비중은 지난 2017년 3.0%로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이후 2년 연속 내리고 있다.

이는 지난 2018년부터 미국의 대이란 제재가 재개되면서 중동에 대한 수출에서 원화 결제가 2018년 –36.3%, 지난해 -65.7% 등 지속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역 기준으로 보면 중동에 대한 수출에서 원화 결제 비중이 5.2%로 전년보다 7.2% 급감했다. 유럽연합(EU) 수출에 대한 원화결제 비중도 5.3%로 1.7%포인트 하락했다.

수입에서 원화 결제대금 비중은 5.9%로 0.3%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5월 이란산 원유수입 중단으로 중동에 대한 원화결제 수입이 21.2% 감소했지만, 승용차와 정보통신기기 등 EU 수입에 대해서는 2.7% 증가한 영향이다.

다른 결제통화의 비중은 달러화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늘었다. 1위인 미 달러화의 수출결제 비중은 83.5%로 전년(84.5%) 대비 1.0%포인트 축소됐다.

유로화 결제 수출비중은 6.1%로 1년 전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유로화 결제 비중이 높은 유럽연합(EU)에 대한 승용차 수출이 증가한 영향이다. 유로화 비중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인 2009년 이후 가장 높았다.

엔화 비중은 2.7%에서 3.1%로 상승하면서 원화 비중(2.6%)을 추월했다. 엔화 결제 수출비중이 3%대로 올라선 것은 2016년(3.0%) 이후 처음이다. 화공품, 철강제품 등을 중심으로 엔화로 결제한 수출이 다소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위안화 비중은 1.8%로 0.1%포인트 상승했다.

수입에서 달러화 비중은 0.4%포인트 오른 80.6%를 나타냈다. 위안화 결제 비중은 1.1%로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반대로 엔화 수입비중은 6.1%에서 5.6%로 0.5%포인트 하락했다. 반도체 제조장비 등을 중심으로 엔화결제수입이 14.1%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됐다. 유로화는 5.9%로 0.5%포인트 내렸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 서울특별시 서초구 동광로 88, 2F(방배동, 부운빌딩)
  • 대표전화 : 02-596-7733
  • 팩스 : 02-522-716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민이
  • ISSN 2636-0039
  • 제호 : 이지경제
  • 신문사 : 이지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237
  • 등록일 : 2010-05-13
  • 발행일 : 2010-05-13
  • 대표이사·발행인 : 이용범
  • 편집인 : 이용범, 최민이
  • 편집국장 : 임흥열
  • 이지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지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ezyeconomy.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