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24일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자기자본 4조원 종투사로 지정된 키움증권 본사에 방문했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장과 금융투자 부원장보, 키움증권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금감원은 단기금융업(발행어음 업무) 준비 상황을 확인하고 모험자본 공급계획, 투자자 보호 방안 및 IT 안정성 강화 방안 등 주요 현안을 점검했다.먼저 키움증권 임직원들과 투자자 보호 강화 선언을 진행하고 금융투자자 보호에 대한 각오와 실천 의지를 다짐했다.이어 모바일을 통한 비대면 발행어음 가입 절차 시연을 참관하고 비대면 가입 과정에서 투자자 보호 장치 및
정부와 금융권이 150조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 조성을 본격화하며 생산적 금융으로의 역사적 전환을 선언했다. 17일 서울 여의도 한국산업은행 별관에서 열린 국민성장펀드 사무국 현판식 및 업무협약식에는 이억원 금융위원장과 박상진 산업은행 회장, 5대 금융지주 회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첨단전략산업 지원을 위한 협력 의지를 다졌다. 국민성장펀드는 공공부문 75조원과 민간부문 75조원으로 구성되며, 공공부문은 산업은행이 운용하는 첨단전략산업기금으로 채워진다. 민간부문에서는 KB금융, 신한금융, 하나금융, 우리금융, NH농협금융 등 5대 금융지
정부가 지난 15일 발표한 부동산 안정화 대책의 핵심인 주택담보대출비율(LTV) 강화 조치를 일부 철회하며 정책 혼선이 가중되고 있다.2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규제지역 내 주택담보대출 대환대출과 전세퇴거자금대출에 대해 당초 발표한 LTV 40%가 아닌 기존 70%를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대책 발표 후 불과 10일여 만에 정책 방향을 수정한 것으로, 강력한 규제 중심의 대출 규제가 실수요자에게까지 과도한 부담을 지운다는 비판이 쏟아진 결과다.금융위는 24일 은행연합회에 공문을 발송해 규제지역에서도 주담대 대환대출에 대해선
금융당국이 지방경제 활성화와 서민금융 사각지대 해소를 동시에 추진한다. 이억원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22일과 23일 이틀간 부산과 서울에서 잇따라 현장 간담회를 열고 정책금융의 지방 공급 대폭 확대와 취약계층 채무조정 제도 개선안을 동시에 발표했다. 특히 이번 조치는 수도권 집중 심화와 서민층 금융 접근성 약화라는 두 가지 구조적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면서 생산적 금융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겠다는 금융당국의 의지를 담았다.◆ 정책금융기관, 3년간 지방에 24조원 더 푼다금융위는 22일 부산 남구 부산은행 본점에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23일 기준금리를 현행 연 2.50%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7월과 8월에 이은 3회 연속 동결로, 수도권 주택시장 과열과 환율 급등 등 금융안정 리스크가 커지면서 통화정책의 완화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판단이 작용했다.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물가가 안정된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성장은 전망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지만 소비와 수출을 중심으로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부동산 대책의 주택시장 및 가계부채 영향, 환율 변동성 등 금융안정 상황을 좀 더 살펴볼 필요가 있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는 불공정거래 초동 대응 강화와 불공정거래·허위공시 등의 엄단을 위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시행령’(이하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과 ‘자본시장조사 업무규정’ 개정안이 각각 21일 국무회의와 22일 금융위원회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개정 자본시장법 시행령은 오는 28일부터, 개정 자본시장조사 업무규정은 22일부터 시행된다. 주요 내용을 보면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체계를 계좌기반에서 개인기반으로 전환할 수 있는 정보처리 근거를 마련해 ‘개인기반 시장감시체계’ 가동을 개시한다. 지금까지 한국
내년부터 농협과 수협 등 상호금융권에서도 중도상환수수료가 인하된다.금융위원회는 22일 정례회의에서 상호금융권의 중도상환수수료 부과체계 개선을 위한 ‘상호금융업 감독규정’ 개정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농협·수협 등 상호금융권에도 중도상환수수료 제도개선을 적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내년 1월 1일부터 취급하는 대출 상품부터 시행될 예정이다.지난해 7월 금융위는 구체적인 산정 기준 없이 부과되던 중도상환수수료를 개선하기 위해 대출금 중도상환 시 자금운용 차질로 인한 손실 비용, 대출 관련 행정·모집 비용 등 실비용 내에
금융투자협회와 한국거래소는 최근 주가상승과 더불어 신용융자 잔고가 지속 증가함에 따라 투자자와 증권회사에게 주의를 요청한다고 17일 밝혔다.최근 국내 증권시장은 기업 지배구조 개선 등에 대한 기대감 등이 반영되며 연초 대비 코스피 지수는 52%, 코스닥 지수는 26% 상승했다.신용융자 규모도 전년말 대비 49%가량 증가해 잔액이 23조원을 넘어섰으나 최근 주가 상승 등으로 인한 거래규모 확대와 연동돼 신용융자를 포함한 증시 주변자금이 전반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용융자는 투자규모의 확대(레버리지)로 리스크가
금융감독원이 국내 금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금융상품 투자에 대해 소비자경보를 발령한다고 17일 밝혔다.최근 국내 금 가격과 국제 금 가격이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금 가격이 국제 금 가격을 13.2%로 큰 폭 상회하고 있다.국내 금 가격은 제한적 수급 요인과 정보불완전성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일시적으로 국제 금 가격과 괴리가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일물일가의 법칙에 의해 국내 금 가격과 국제 금 가격은 결국 수렴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금에 투자하는 상품의 기초자산은 국내 금가격과 국제 금가격으로 나뉜다.16일 기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XBRL 국제표준기구로부터 상장사 등이 XBRL 재무공시 작성 시 사용하는 XBRL 작성기를 포함한 XBRL 공시시스템에 대해 국제표준 인증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금감원은 2007년 XBRL 재무공시 제도를 도입하면서 XBRL의 안정적인 정착 및 상장사들의 경제적 부담 경감 등을 위해 XBRL 국제표준에 기반한 XBRL 작성기를 자체 제작해 상장사 등에 보급해 다년간 안정적으로 운영했다.최근 XBRL 주석 재무공시 확대에 따른 국내외 투자자 등의 XBRL 데이터 활용과 해외 감독당국의 DART 시스템 벤치마킹
정부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주택가격 급등세를 잡기 위해 서울 전역과 경기 주요 지역을 규제지역으로 묶고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대폭 축소하는 부동산 안정화 대책을 15일 발표했다. 금융위는 이날 오전 10시 정부서울청사에서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 관계기관과 은행연합회, 제2금융권 협회, 5대 시중은행, 신용정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참석자들은 6월 27일 대책 이후 가계대출 증가규모가 상당 수준 안정화됐으나, 수도권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한 주택가격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회계법인 CEO들과 만나 감사품질 중심의 시장질서 정착과 분식회계에 대한 엄정한 제재를 강조했다. 14일 금융감독원은 상장법인의 외부감사를 담당하고 있는 12개 회계법인 CEO와 간담회를 개최하고 자본시장의 신뢰와 회계투명성 제고를 위한 회계법인의 역할을 논의, 업계 건의사항을 청취했다.이찬진 금감원장은 감사품질을 우선시하는 문화 확산을 위해 인력 운용과 보상 체계 개선을 당부했다. 감사위험을 고려해 충분한 인력과 시간을 투입하고, 감사품질에 대응한 평가·보상 체계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감독당국도
정부가 올해 두 차례에 걸쳐 부동산 시장 안정 대책을 내놨지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 상승세가 계속되자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대통령실은 12일 고위 당정협의회를 열고 이번 주 안에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종합 대책을 발표하기로 했다.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27% 올랐다.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지난달 1일 0.08%에서 8일 0.09%, 15일 0.12%, 22일 0.19%, 29일 0.27%로 9월 7일 공급 대책 발표 이후 4주 연속 상승 폭이 확대됐다. 서울뿐 아니라
장기 연체자들의 빚을 덜어주기 위한 새 정부의 배드뱅크 ‘새도약기금’이 1일 공식 출범했다. 금융위원회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이날 서울 중구 신용회복위원회 본사에서 ‘새도약기금 출범식’을 개최하고, 10월부터 본격적인 채권 매입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기금을 통해 총 16조4000억원 규모의 채권이 소각되거나 조정될 예정이며,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인원은 약 113만명에 달한다.지원 대상은 2018년 6월 19일 이전 연체가 발생한, 즉 7년 이상 연체된 5000만원 이하의 개인 채무자다. 금융회사별 원금 합산 기준으
29일 한국거래소가 개최한 ‘Korea Capital Market Conference 2025(KCMC 2025)’에서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과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나란히 연단에 섰다. 두 사람은 한국 자본시장이 당면한 핵심 과제로 ▲기업가치 제고 ▲공정하고 투명한 시장 구축 ▲글로벌·디지털 전환 대응을 꼽고 “코리아 프리미엄을 현실화해 자본시장의 위상을 끌어올리겠다”는 데 뜻을 모았다.◆ 기업가치 제고·주주환원 확대…밸류업 가속정은보 이사장은 “정책과 첨단 산업 혁신의 기대가 반영되며 한국 시장이 재평가되는 과정에 있다”며 기업
금융위원회가 경기침체와 비상상황 속에서도 성실하게 연체 채무를 전액 상환한 서민과 소상공인의 신속한 경제활동 복귀를 돕기 위해 30일부터 신용회복 지원조치를 전격 시행한다. 이번 조치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이뤄지는 특단의 일회성 조치로, 최대 370만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이번 신용회복 지원조치는 2020년 1월부터 지난 8월 사이에 5000만원 이하의 소액 연체가 발생했으나 올해 12월 31일까지 연체금액을 전액 상환한 경우를 대상으로 한다. 대상기간 중 소액 연체가 발생한 사람은 개인 약 295만5000명, 개인사업자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대통령실이 25일 국회 본회의 상정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 정부조직법 개정안에서 금융감독 체계 개편 내용을 전격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 8월 13일 국정기획위원회가 금융당국 개편안을 발표한 이후 43일 만의 전면 철회로,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의 거센 반발과 야당의 필리버스터 예고, 무엇보다 경제 현안 해결에 국력을 집중해야 한다는 현실적 판단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긴급 고위당정대 협의 이후 “금융위의 정책·감독 기능을
금융위원회가 상장법인 자기주식 공시 개선을 위한 자본시장법 시행령 및 규정개정안 입법예고를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임의적인 자기주식의 보유·처분에 대한 시장의 감시와 견제 기능을 강화해 상장법인이 자발적으로 자기주식을 주주가치 제고 등의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시행령’(이하 시행령) 개정안과 ‘증권의 발행 및 공시 등에 관한 규정’(이하 증권발행공시규정) 개정안, ‘자본시장조사 업무규정’(이하 조사업무규정) 개정안에 대한 입법예고·규정변경예고를 오는 11월 5일까지 실시한다.지난해 기업가치
금융감독원과 금융위원회가 ‘금융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 시행령(이하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23일 밝혔다.금융소비자의 금융투자상품에 대한 계약체결 절차를 개선하고 금융분쟁조정위원회에 분쟁조정이 신청된 사건에 대한 소송절차 중지제도의 실효성 제고를 위한 조치다. 이번 시행령은 지난 2월 27일에 발표한 ‘고난도 금융투자상품 불완전판매 예방 종합대책’의 후속조치를 위한 제도개선 등이다.먼저 금융소비자가 본인의 투자성향에 적합한 금융상품에 가입할 수 있도록 (부)적정성 판단 보고서 마련 근거를 신설한다. 현재 소
금융당국이 부동산 중심의 자금 흐름을 첨단산업·지역경제로 전환하는 ‘생산적 금융 대전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주도하는 이번 정책은 150조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 조성과 함께 은행권 자본규제 합리화를 통해 금융의 근본적 역할 변화를 추구한다는 내용으로 구성됐다.생산적 금융에 대한 문제 제기는 2016년 말부터 시작됐다. 당시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자금이 시장에 대량 유입되자 여윳돈들이 재건축 시장과 수익형 부동산 투자로 쏠리는 현상이 발생했다. 신호순 전 한국은행 금융안정국장은 “금융기관의 담보 위주 대출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