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셀트리온, 1분기 영업익 1202억…전년比 55.4%↑
[실적] 셀트리온, 1분기 영업익 1202억…전년比 55.4%↑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0.05.08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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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김보람 기자 = 셀트리온은 올 1분기 매출 3728억원, 영업이익 1202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8.2%, 55.4% 증가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11월 유럽의약품청(EMA) 허가를 받은 세계 최초 인플릭시맙 피하주사 제형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가 올 2월부터 유럽시장에 본격 출시되며 공급량이 늘어난 것이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면서 “이와 함께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등 주요 항체 바이오시밀러 제품이 미국·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고르게 성장하며 안정적인 점유율을 이어간 점도 매출 증가 요인으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셀트리온의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등 주요 항체 바이오시밀러 제품은 유럽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및 항암제 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안정적으로 높여가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유럽시장에서 램시마는 60%, 트룩시마는 39%, 허쥬마는 19%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오리지널의약품은 물론 경쟁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압도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리툭산 바이오시밀러로는 미국시장에 처음 선보인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도 출시 5개월 만에 7.9%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점유율이 급상승했다. 여기에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중 유럽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유방암·위암 치료제인 허쥬마 역시 3월 미국시장에 본격 출시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와 함께 셀트리온은 2030년까지 매년 1개 이상의 후속 제품 허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CT-P17, CT-P16, CT-P39 등 주요 파이프라인의 임상도 속도를 내고 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CT-P17은 지난해 글로벌 매출 1위(약 24조원)를 기록한 블록버스터 의약품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로, 셀트리온은 이를 고농도 및 주사 시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구연산염을 제거한 CF(Citrate Free) 제형으로 개발, 3월 EMA에 허가 신청을 완료했다.

알레르기성 천식 및 만성 두드러기 치료제 CT-P39는 지난해 매출 3조9000억원을 기록한 블록버스터 졸레어 바이오시밀러로 현재 글로벌 임상이 한창이다. 이밖에도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인 결장직장암 치료제 CT-P16 등 후속 바이오시밀러 허가를 위한 임상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제약바이오 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기 위해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개발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최근 항체 치료제 개발을 위한 최종 항체 후보군 38개를 선별하고 본격적인 세포주 개발에 돌입했다. 세포주 개발이 완료되면 인체 임상 물질 대량 생산에 착수하는 동시에 실험용 쥐 대상 효력시험 및 영장류 대상 독성시험을 병행 실시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질병관리본부와 손잡고 가용한 개발 인력을 총동원하는 등 오는 7월 인체 임상이 가능하도록 개발 기간을 최대한 앞당길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검사 결과까지 15~20분 정도면 충분해 빠른 시간 안에 검사 결과 확인이 가능한 코로나19 진단키트 개발에도 속도를 내는 등 세계 각국의 코로나19 극복 노력에 적극 동참할 방침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지금까지 출시된 바이오의약품들이 미국·유럽 등 글로벌 빅마켓에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증가했다”며 “전 세계적으로 불어닥친 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램시마SC와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 등 고수익 제품의 매출이 확대되며 이익률도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미국시장에서 램시마가 사상 첫 두 자릿수 점유율을 기록하고 지난해 미국에 출시된 트룩시마가 빠른 속도로 시장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 등 앞으로도 셀트리온의 안정적인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김보람 기자 qhfka718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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