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김보람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인체세포·조직 배양액을 함유한 화장품을 국민청원 안전검사 대상으로 선정, 집중 검사를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검사대상은 인체세포·조직 배양액을 원료로 만든 ‘수렴·유연·영양 화장수’ 제품이며 국내 유통 중인 총 52개 품목이 수거 대상이다.
검사항목은 ▲pH ▲보존제 함량 ▲미생물 한도(세균 및 진균 수) ▲특정 세균(대장균, 녹농균, 황색포도상구균 3종) 등이다.
이번 검사는 국민청원 의뢰로 시작됐다. 식약처는 지난해 12월부터 올 3월까지 추천 완료된 청원 137건 중 추천 기준 수 2000건을 초과한 청원에 대해 ‘국민청원 안전검사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검사를 시행, 공개하고 있다.
이번에 채택된 청원은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한 인체세포·조직 배양액 함유 미스트 제품을 사용한 뒤 뾰루지, 홍조, 피부 가려움증 등이 생겼는데 안전한지 알고 싶다”는 내용이었다.
검사 진행 과정과 결과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을 통해 공개하고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경우 회수·폐기 등 신속히 조치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국민 눈높이에서 소통하며 국민이 중심인 식품·의료제품 안전관리가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민청원 안전검사제에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청원 안전검사 ‘청원’ 및 ‘추천’은 국민청원 안전검사제 사이트 또는 식약처 누리집을 통해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김보람 기자 qhfka718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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