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부동산] 서울 아파트값 하락폭 축소, –0.01%↓…매수 심리 여전히 위축
[이지 부동산] 서울 아파트값 하락폭 축소, –0.01%↓…매수 심리 여전히 위축
  • 정재훈 기자
  • 승인 2020.05.15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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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지경제DB
사진=이지경제DB

[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서울 아파트값 하락폭이 전주 대비 둔화되며 0.01% 떨어졌다.

그동안 집값 하락을 주도하던 강남권에서 일부 급매물이 소진된 후 내림세가 주춤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추격매수가 없어 재건축과 신축 고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는 분위기라는 설명이다.

1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지난주(-0.04%)보다 하락폭이 둔화된 –0.01%를 기록했다. 재건축이 0.05% 떨어져 전주(-0.13%)보다 낙폭이 크게 축소됐다. 일반 아파트는 0.01% 내렸다. 이밖에 신도시가 0.01% 올랐고 경기·인천은 일부 저평가 지역에서 거래가 이어지면서 0.05% 상승했다.

서울은 급매물이 일부 거래된 후 강남권의 하락폭이 줄었지만 매수자 관망세가 짙어 집값 하락지역이 확대되는 분위기다.

지역별로는▼강동(-0.11%) ▼송파(-0.07%) ▼강남(-0.05%) ▼마포(-0.02%) ▼광진(-0.01%) ▼동작(-0.01%) ▼양천(-0.01%) 순으로 내렸다.

그래픽=부동산114
그래픽=부동산114

강동은 고덕동 고덕그라시움과 명일동 삼익그린2차, 둔촌동 둔촌주공4단지 등 대단지가 500만원-2500만원 떨어졌다. 송파는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과 잠실동 주공5단지, 잠실엘스가 500만원-2500만원 하락했다.

강남은 대치동 선경1.2차와 한보미도맨션1.2차, 개포동 디에이치아너힐즈 등이 500만원-2500만원 내렸다. 마포는 마포래미안푸르지오가 500만원 떨어졌다.

이밖에 하락세를 나타냈던 용산은 용산정비창 부지 개발 소식에 2주 연속 보합(0.00%)을 유지했다. 다만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에 따른 영향은 이번 조사 결과에 반영되지 않았다. 한편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강북(0.15%) △구로(0.08%) △관악(0.07%) 등은 올랐다.

신도시는 △산본(0.04%) △중동(0.03%) △분당(0.01%) △동탄(0.01%) 순으로 올랐고 이외 신도시는 보합세(0.00%)을 나타냈다.

산본은 산본동 가야5단지주공1차가 250만원-500만원 올랐다. 부천은 상동 한아름삼환과 중동 보람동남 중소형 면적이 500만원-1000만원 상승했다. 분당은 구미동 무지개3단지신한,건영과 분당동 장안건영 등이 500만원 올랐다.

경기·인천은 수원, 용인, 성남, 의왕 등의 집값 상승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교통호재가 있는 지역은 오름폭이 확대됐다.

지역별로는 △구리(0.09%) △남양주(0.09%) △안산(0.09%) △하남(0.09%) △의정부(0.08%) △안양(0.07%) 순으로 올랐다.

구리는 지하철 별내선 라인과 인접한 인창동 삼호, 수택동 럭키, 토평동 토평한일 등이 750만원-1250만원 상승했다. 남양주는 다산동 남양i-좋은집, 퇴계원읍 퇴계원힐스테이트, 와부읍 두산위브 등 대단지가 250만원-1000만원 뛰었다.

안산은 고잔동 고잔5차푸르지오와 라성 등이 신안산선 호재로 500만원-1000만원 올랐다. 지하철 5호선 연장 공사 중인 하남에서는 덕풍동 하남자이, 신장동 대명강변타운이 500만원-1000만원 상승했다.

한편 전세시장은 직주근접이 가능한 구축 아파트 위주로 가격이 올랐다. 서울이 0.03% 상승했고 신도시와 경기·인천이 각각 0.01%, 0.03%씩 올랐다.

김은진 부동산114 기획관리본부 리서치팀장은 “서울 강남권에서 일부 급매물이 거래됐지만 추격매수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5월 들어 법인 주택거래 규제, 분양권 전매제한 강화, 토지거래허가제 등 규제책이 잇따라 나오면서 매수심리가 크게 위축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 재확산으로 경기침체 장기화 전망이 우세해지면서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낮아지고 있다”며 “용산정비창 개발, GBC(글로벌비즈니스센터) 착공 등 대형호재가 발표됐지만 당분간 매수자 관망세는 이어질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정재훈 기자 kkaedol0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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