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양지훈 기자 = SK그룹의 지주사인 SK가 SK바이오팜의 성공적인 유가증권시장 상장으로 기업가치(밸류에이션) 부담을 덜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3일 기업 분석 보고서에서 “SK바이오팜의 성공적인 기업공개(IPO)로 SK실트론‧SK팜테코 등 비상장 자회사의 가치가 재부각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 의견과 목표 주가는 각각 매수(Buy)와 39만원을 유지했다.
최 연구원은 “SK는 SK바이오팜 지분 75%를 보유하고 있다”며 “전일 종가 기준 SK바이오팜에 대한 SK의 보유지분 가치는 7조4593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어 “SK바이오팜 유통 물량이 부족해 주가 추가 상승 시 SK의 보유지분 가치 상승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SK이노베이션의 상반기 실적 악화로 SK도 연간 실적 부진을 피하기는 어렵다는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올 2분기 매출액은 19조2541억원(전년 동기 대비 23.4%↓), 영업이익은 3048억원(73.8%↓)을 예상한다”며 “업황 부진에 따른 2분기 SK이노베이션의 영업이익 적자 전환이 SK 실적 악화의 주된 원인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단 “3분기부터 SK이노베이션의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며 “이를 통해 SK의 연결실적도 영업이익 1조원의 정상적인 규모로 회귀할 것”으로 전망했다.
양지훈 기자 humannature83@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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