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52조원, 영업이익 8조1000억원의 잠정 실적을 달성했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3% 감소했으며 직전 분기 대비 6.0% 줄었다. 영업익은 같은 기간 22.7% 늘었으며, 직전 분기 대비 25.5% 증가했다.
당초 삼성의 2분기 잠정 실적은 코로나19 확산 여파가 본격화 되면서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 2분기 매출 컨센서스는 51조14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또 영업익은 6조4703억원으로 1.9%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2분기 영업익이 8조원을 돌파한 배경으로는 반도체 부문의 실적 개선이 뒷받침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반도체 부문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 온라인 강의 등이 늘면서 서버향 제품을 중심으로 수요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삼성전자의 잠정 실적은 한국 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의거해 추정한 결과 예상치이며, 결산이 종료되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의 편의를 돕는 차원에서 제공됐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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