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양지훈 기자 = 현대중공업지주에 대해 배당투자를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15일 기업 분석 보고서에서 “현대중공업지주는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밸류에이션(기업 가치) 측면에서 메리트가 유효하다”며 “올해 주당 1만2000원 현금 배당이 예상되고, 이에 따른 배당 수익률은 5.1%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 주가는 27만5000원으로 끌어올렸다.
수익 추정치 하향 조정에도 불구하고 자기자본 변화를 통해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는 진단이다.
정 연구원은 “목표 주가 변경은 올해와 내년 지배주주순이익 각 적자전환 및 9.6% 하향 등 수익 추정치 하향 조정에도 불구하고 금리 등 각종 가정의 변화에 따른 자기자본 변화의 영향이 이를 상회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2분기 실적은 국제유가 하락 등의 여파로 시장 전망치를 밑돌 전망이다.
정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지주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3조5460억원 ▲영업이익 785억원을 기록해 각각 시장 전망치를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현대오일뱅크가 제2공장 정기보수(지난 4~5월)와 시황 회복 지연으로 매출이 대폭 감소한 가운데 영업이익이 250억원 수준에 그칠 것”이라며 “현대글로벌서비스의 벙커링 매출도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이 있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양지훈 기자 humannature83@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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