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9명이 전체 국토 면적의 16.7%에 불과한 도시 지역에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표한 ‘2019년 도시계획현황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주민등록상 총인구 5185만명 중 91.8%(4759만명)가 도시 지역에 사는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도시 지역 인구 비율은 전년 대비 소폭 하락했다. 지난 1970년 50.1%에서 1980년 68.7%, 1990년 81.9%, 2000년 88.3%, 2010년 90.93%로 증가세를 유지하다가 2018년(91.84%) 정점을 찍은 뒤 소폭 감소했다.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국토 면적 10만6210㎢(용도 지역 지정 기준) 중 도시 지역의 면적은 1만7763㎢로 16.7% 수준이다.

도시 지역을 용도별로 살펴보면 △주거지역 2701㎢(15.2%) △상업지역 338㎢(1.9%) △공업지역(1219㎢(6.9%) △녹지지역 1만2632㎢(71.1%) △미지정 지역 874㎢(4.9%) 등이었다. 미지정 지역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이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

비도시지역은 농림지역이 4만9301㎢(46.4%)로 가장 많고 관리지역 2만7260㎢(25.7%), 자연환경보전지역 1만1885㎢(11.2%) 등이었다. 관리지역은 전년 대비 증가했지만 농림지역과 자연환경보전지역은 감소했다.

난개발 방지와 국토의 계획적 관리를 위해 개발행위에 대해 행정청의 허가를 받게 하는 개방행위허가 건수는 지난해 26만1203건(2103㎢)으로 전년보다 14.4% 줄었다.

행위별로 살펴보면 ‘건축물의 건축’이 15만7452건(60.3%)으로 가장 많고 ‘토지형질변경’이 6만8489건(26.2%), ‘토지분할’이 2만4536건(9.4%), ‘공작물의 설치’가 9646건(3.7%), ‘물건적치’ 858건(0.3%), ‘토석채취’ 322건(0.1%) 순이었다.

도시·군계획시설 중 집행 면적은 6015.2㎢(85.6%), 미집행은 1014.6㎢(14.4%)다. 미집행 시설은 공원이 405.7㎢로 가장 많았으며 도로(290.4㎢), 하천(86.4㎢), 체육시설(54.5㎢)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도시계획 현황 통계는 매년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작성되며 도시정책 및 도시계획 수립, 지방교부세 산정 근거자료, 지역개발 계획 구상 등의 정책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정재훈 기자 kkaedol07@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