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보고서] 20대 남녀 10명 중 7명 "'코로나 블루' 겪고 있다"
[이지 보고서] 20대 남녀 10명 중 7명 "'코로나 블루' 겪고 있다"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0.08.23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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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알바몬
사진=알바몬

[이지경제] 김보람 기자 = 20대 남녀 10명 중 7명은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일상에 큰 변화가 닥치면서 생긴 우울감이나 무기력증을 뜻하는 ‘코로나 블루’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코로나 블루를 겪고 있는 이유로는 ‘언제 끝날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두려움’과 ‘일자리 감소에 따른 취업 불안감’이 크게 작용했다.

23일 알바몬이 20대 성인남녀 445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 블루’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0.9%가 ‘코로나 블루를 겪고 있다’고 답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매우 우울하거나 불안하다’는 응답자는 11.5%였으며, ‘다소 우울하거나 불안하다’는 응답자는 59.3%였다. 반면 코로나19로 인해 ‘우울하거나 불안하지 않다’는 응답은 29.1%에 그쳤다.

성별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었다. 코로나 블루를 겪고 있다는 응답자 비율은 여성들이 78.1%로 남성 62.8%에 비해 15.3%포인트(p) 높았다.

코로나 블루를 겪고 있는 이유로는 코로나19가 언제 끝날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불안감 때문이 응답률 57.0%(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일자리 감소로 취업이 안될 것 같은 불안감(35.5%) ▲여행 및 취미활동 제한으로 오는 우울감(31.7%) ▲소득 감소로 인한 경제적인 불안감(25.5%) ▲코로나 감염에 대한 불안감 등 건강 염려(15.7%) 때문이라는 응답이 이어졌다.

이 외에도 ▲친구 및 지인모임 금지에 따른 우울감(13.1%) ▲운동 부족 및 폭식으로 인한 체중 증가(6.5%) ▲특정 개인 및 단체의 일탈 행동에 대한 원망(4.6%) 등의 의견도 있었다.

코로나 블루로 인해 현재 겪고 있는 증상들로는 답답함(57.9%·복수응답)과 무기력함(55.1%)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주변 사람들에 대한 경계심 증가(19.2%) ▲사소한 일에도 심해진 감정기복(17.5%) ▲불면증(9.4%) ▲과민반응(9.0%) ▲매사에 부정적인 마인드(8.7%) ▲식욕증가(6.8%) 등의 증상들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대적으로 남성들은 답답증을 느끼는 경우가 여성들에 비해 9.6%포인트 더 높았다. 여성들은 상대적으로 무기력증(5.6%p)과 식욕증가(4.3%p)를 느낀다는 경우가 더 많아 차이가 있었다.

20대들이 코로나 블루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 하고 있는 부분들로는 ▲집에서 좋아하는 영화를 보거나 노래를 듣기(39.9%·복수응답) ▲친구.지인들과 전화.문자.SNS교류하기(36.6%) ▲실내에서 가벼운 운동하기(27.1%) ▲맛있는 배달음식 시켜먹기(22.8%) ▲동네 가볍게 산책하기(16.9%) ▲긍정적인 생각을 하려고 노력하기(15.2%) ▲집에서 할 수 있는 취미 만들기(12.9%) 등이 있었다.

남성들은 여성들에 비해 실내에서 가볍게 운동을 하면서 코로나 블루를 극복하려고 노력하는 경우가 더 많았다. 여성들은 집에서 좋아하는 음악듣기, 영화보기나 친구들과 언택트(비대면) 소통을 하면서 극복하는 경향이 많아 차이가 있었다.

한편 코로나19인해서 20대들의 생활 중 가장 달라진 부분으로는 ▲여가생활(해외.국내여행, 등산, 운동 등)이 응답률 67.1%(복수응답)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문화생활(영화관람,문화공연 등 58.0%) ▲대인관계(친구,동료, 각종 모임 등 45.6%) ▲개인학습(온라인 강의 등 27.1%) ▲경제생활(월 수익 22.0%) ▲취업활동(언택트 면접, 수시채용 등 20.8%) ▲소비생활(쇼핑패턴 등 17.9%) 등이 순이었다.

20대들은 코로나19가 종식된다면 ‘마스크 없이 그저 평소처럼 생활하기’를 가장(57.3%·복수응답) 하고 싶어 했다. 이어 ▲해외여행 가기(44.4%) ▲친구 및 지인들과 모임하기(30.0%) ▲번화가에서 마음대로 돌아다니기(20.5%) ▲콘서트 등 행사장 가기(15.8%)가 상위 5위 안에 올랐다.

이 외에도 ▲노래방.PC방.게임방 가기(14.5%) ▲바다 보러 가기(12.5%) ▲휘트니스센터 및 야외 운동하기(11.1%) ▲찜질방 및 대중목욕탕 가기(10.9%) ▲꽃놀이 등 야외 피크닉 가기(10.2%) ▲야구장 및 경기 직관하기(9.8%) ▲맛집 투어하기(9.7%) ▲아르바이트 하기(9.7%) 등도 있었다.


김보람 기자 qhfka718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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