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김보람 기자 = GC녹십자웰빙은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연구팀과 공동으로 인태반가수분해물 ‘라이넥’의 항바이러스 효과를 연구한 결과,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과 유사한 수준의 바이러스 증식 억제 효능을 확인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건강한 페렛(족제비)에 인위적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감염시킨 후 라이넥과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 트루바다를 각각 투여하며 바이러스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GC녹십자웰빙에 따르면 연구에서 라이넥은 2종의 항바이러스제와 동등한 효력을 보였다.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공격 접종한 모든 군에서 감염 후 4일 차까지 체중이 감소하고 체온이 상승했으나 라이넥 및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한 경우 음성대조군보다 6일부터 12일 차까지 증상이 점차 개선되는 양상을 보였다.
특히 바이러스 감염 6일 차에 라이넥 투여군이 렘데시비르 군과 유사한 정도로 코로나바이러스의 증식을 현저히 감소시켰다. 폐 조직에서는 감염 3일 차에는 코의 비갑개부(nasal turbinate) 조직에서는 6일 차에 바이러스양의 감소가 나타났다.
이와 함께 라이넥과 트루바다를 투여한 페렛의 폐 조직에서는 감염 3일 차에 면역물질인 인터페론알파(IFN-α)와 베타(IFN-β)가 크게 증가했으며(p<0.05), 6일 차에는 라이넥 투여군이 렘데시비르, 트루바다보다 더 높은 발현을 유도했다.
‘T helper 세포(T helper-17 세포군)’에 의해 유도되는 사이토카인인 IL-17도 감염 6일 차에 라이넥과 트루바다군에서 증가해 면역증강에 따른 바이러스 감소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GC녹십자웰빙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동물모델에서 코로나19에 대한 치료적 효과를 직접적으로 타 항바이러스제와 비교해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라이넥 성분 중 항바이러스에 직접적인 작용이 기대되는 엑소좀 내 특이적인 핵산 물질 후보를 발굴해 명확한 기전을 규명하는 막바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라이넥의 항염증과 통증 억제 효과에 대해서는 항산화 작용 및 염증성 사이토카인(TNF-α, COX-2) 발현 억제 작용이 이전 연구를 통해 입증된 바 있다. 국내에서는 GC녹십자웰빙의 ‘라이넥’이 인태반가수분해물로 식약처의 품목 허가를 받은 유일한 제품이다.
김보람 기자 qhfka7187@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