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서울의 9월 아파트 매매 건수가 1000건을 밑돌며 역대 최소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서울시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달 신고된 서울 아파트 매매 건수는 620건으로 집계됐다. 서울 아파트 매매 건수는 ▲6월 1만5591건 ▲7월 1만655건 ▲8월 4589건 등으로 지속 감소하고 있다.
다만 계약 후 30일 이내에 신고하면 되기 때문에 늘어날 가능성도 있지만, 이달 말 추석 연휴를 고려하면 월간 매매량 1000건을 밑돌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KB부동산 리브온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수우위지수는 9월 첫째 주 96.2로 13주 만에 기준선(100) 아래로 떨어지면서 ▲9월 둘째 주 92.1로 하락했다. 이는 아파트를 사려는 사람이 팔려는 사람보다 많다는 의미다.
반대로 계약갱신청구권과 전월세상한제를 골자로 하는 새 임대차법이 시행된 뒤 전셋값이 오르면서 매맷값도 오르고 있다. 비강남권의 경우 전용 59㎡의 매맷값이 15억원을 돌파하고, 서울 동작구 흑석동 아크로리버하임 전용 59.8154㎡는 8월15일 15억9000만원에 팔리며 종전 신고가(15억5000만원)을 경신했다.
한편 서울 아파트의 전세 거래 비율은 ▲6월 75.1% ▲7월 72.6% ▲8월 71.7% ▲9월 70.8% 등으로 지속 하락하고 있으며, 반전세의 비중은 ▲6월 24.1%에서 ▲9월 28.4%로 3개월 연속 상승했다.
정재훈 기자 kkaedol07@ezyeconomy.com
<저작권자 © 이지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