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한국씨티은행이 유명순(56) 신임 행장을 공식 선임했다. 국내 민간은행 최초의 여성 은행장이다.
한국씨티은행은 27일 임시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열고 유명순 은행장 직무대행을 임기 3년의 신임 은행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유 신임 행장은 1964년생으로 이화여대 영어교육 학사, 서강대 MBA와 서울대 최고경영자 과정을 수료했다. 지난 1987년 씨티은행 서울지점 기업심사부 애널리스트로 입행했다. 서울지점 기업심사부장, 씨티은행 다국적기업 본부장, 기업금융상품본부 부장을 거쳐 기업금융그룹 수석부행장을 역임했다.
유 행장은 박진회 전 행장이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지난 9월 1일부터 은행장 직무대행을 겸임해 왔다.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7일 유 행장을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
유 행장이 선임됨으로써 국내 첫 민간은행장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게 됐다. 은행권 전체로 보면 2013년부터 2016년까지 국책은행인 기업은행장을 지낸 권선주 전 행장에 이어 두 번째 여성 은행장이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저작권자 © 이지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