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보고서] 대기업 상장사 3Q ‘잉여현금흐름’ 28.1조…전년比 163.1%↑
[이지 보고서] 대기업 상장사 3Q ‘잉여현금흐름’ 28.1조…전년比 163.1%↑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0.11.25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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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지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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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국내 대기업 상장사의 잉여현금흐름이 1년 새 17조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5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상장사 259곳의 올해 3분기 개별기준 누적 잉여현금흐름을 조사한 결과 총 28조145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10조6967억원) 대비 163.1% 늘어난 수치다.

기업별 잉여현금흐름 증가액을 살펴보면 SK하이닉스는 지난해 3분기 –4조9366억원에서 올해 2조4918억원으로 7조4283억원 늘어 증가액이 가장 많았다. 이어 ▲삼성전자 3조9889억원 ▲LG화학 3조3349억원 ▲한국전력공사 2조6569억원 ▲삼성증권 2조2918억원 ▲미래에셋대우 2조495억원 ▲메리츠증권 1조8833억원 ▲현대차 1조810억원 ▲이마트 1조726억원 등이다.

3분기 누적 잉여현금흐름 규모는 삼성전자가 4조2985억원으로 수위를 차지했다. 이어 ▲한국가스공사 2조6371억원 ▲미래에셋대우 2조5873억원 ▲SK하이닉스 2조4918억원 ▲LG화학 2조3682억원 순이다. 반면 잉여현금흐름이 줄어든 기업은 116곳으로 ▲삼성생명 –4조8990억원 ▲기아차 –2조7219억원 ▲대우조선해양 –2조4535억원 ▲신한지주 –2조777억원 ▲삼성카드 –1조7790억원 ▲NH투자증권 –1조5613억원 등이다.

한편 대기업들의 잉여현금흐름이 급증한 가운데 기업의 곳간을 의미하는 현금성자산도 크게 증가했다.

3분기 말 현재 259곳의 현금성자산은 88조7633억원으로 전년 동기(67조848억원) 대비 32.3%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대기업들이 현금을 쌓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현재 보유하고 있는 현금성자산보다 금융기관 예치금 등 단기금융상품 규모가 컸다.

삼성전자의 경우 개별기준 현금성자산은 2조7006억원이었으나 단기금융상품은 25조7060억원으로 총 28조4066억원을 기록했따. 연결기준으로는 ▲현금성자산 26조5661억원 ▲단기금융상품 89조6940억원이며 이에 따른 유동성 자금은 116조2601억원에 달했다.

포스코는 ▲현금성자산 2조9869억원에 ▲단기금융상품 8조4529억 원 등 11조4398억 원으로 10조 원을 넘었다. 기아차와 현대차도 단기금융상품이 각각 6조2625억 원, 4조3329억 원으로 유동자금은 7조5244억 원, 4조8601억 원에 달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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