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그룹 재벌2세 형제들이 때 아닌 병역의혹을 받고 있다. 병역브로커를 통해 산업기능요원으로 대체 복무를 했다는 게 의혹의 주요 골자다.

 

연년생인 이들 형제는 군 입대를 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형인 B씨의 경우 그룹 인근에 있는 한 회사에서 산업기능요원으로 군복무를 대체했다는 것이다. 또한 동생인 C씨의 경우에도 D사에서 산업기능요원으로 복무했다고.

 

구설수에 오르고 있는 것은 또 있다. 하나는 산업기능요원 지원에 필요한 자격증을 초단기에 취득했다는 것이다. 성실히 복무생활을 하지 않았다는 것도 다른 하나의 구설수로 지목받고 있다.

 

호사가들 사이에 회자되고 있는 내용은 B씨의 경우 복무기간 중 4차례나 해외 출국을 해 일반적으로 군복무를 성실히 이행했다고 볼 수 없다는 것. C씨 역시 회사에 부재하고 장기간 연락이 두절되는 등 제대로 된 군복무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이 같은 의혹이 재계 호사가들 사이에 입방아에 오르고 있어 언제 어떤 방식으로 문제가 불거질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더욱이 사회 지도층 인사들의 병역비리를 근절하고 사회 형평을 실현한다는 차원에서 상기 병역비리에 대한 철하고 폭넓은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A그룹의 대응전략에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신건용 sgy@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