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외,방울토마토 등 제철 과일 출하량 감소
[이지경제=김봄내 기자]영하를 오르내리는 꽃샘추위가 이어지면서 제철과일 값이 치솟고 있다.
27일 서울시 농수산물공사(가락시장)에 따르면 참외(10㎏)의 최근 일주일 평균 가격은 5만8081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만9922원)보다 45.4%나 올랐다.
봄철작물인 방울토마토(5㎏)도 1만8950원으로 지난해보다 17.5%가량 비싸다.
이는 막바지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작물의 출하량이 예년만 못하기 때문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이달 들어 평년보다 낮은 기온이 계속되면서 주산지인 경북 성주 등지에서 참외의 생육이 더뎌져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유통업체들은 수입 과일의 비중을 점점 늘리고 있다.
이마트는 올해 들어 수입 과일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7% 늘었다.
최근 들여온 미국산 오렌지, 칠레산 청포도 등은 시세보다 20~30%가량 저렴한 가격을 무기 삼아 비싼 국산 과일의 틈새를 비집고 인기있는 대체상품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봄내 kb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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