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銀 노조, "론스타 자금출처 철저히 검증"
외환銀 노조, "론스타 자금출처 철저히 검증"
  • 심상목
  • 승인 2011.04.20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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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N암로를 숨겨진 외환은행 대주주로 봐야한다" 주장

 

[이지경제=심상목 기자]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인수를 반대하고 있는 외환은행 노조가 론스타 자금에 대한 철저한 검증으로 외환은행 인수 자체를 무효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일 노조는 보도자료를 통해 론스타가 외환은행의 실질적 대주주가 아닐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대주주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또 “장화식 사무금융연맹 부위원장이 론스타는 외환은행을 인수할 때 자금 출처를 밝히지 않았다”며 “2005년 공시에서는 자기자금 1700억원과 연리 6%로 1조원의 채권을 발행해 외환은행을 인수했다고 밝혔다”고 언급했다.

 

이어 “네덜란드계 투자은행인 ABN암로가 2006년 투자실적 보고서에서 외환은행 주식을 갖고 있다”고 밝혔으며 “투자위험을 감안한 평가액은 3억 유로 규모라고 공개했다”고 덧붙였다.

 

외환은행 노조는 암로와 관련한 의혹을 제기하며 “암로가 단순히 론스타에 고정금리로 돈을 빌려주기만 했다면 투자실적 보고서에 외환은행 주식과 관련된 시가 평가 손익을 기록할 수 없다”며 “암로를 외환은행의 숨겨진 대주주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다만 “암로 투자보고서에 나온 평가손익으로 추정해보면 암로가 보유한 외환은행 지분은 3% 정도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심상목 sim2240@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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