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속에 담배꽁초, 수세미, 볼트?
식품 속에 담배꽁초, 수세미, 볼트?
  • 김봄내
  • 승인 2011.04.27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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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 식품 속 이물질 조사 결과 발표

[이지경제=김봄내 기자]대기업에서 만든 식품에서도 이물질 검출이 잦은 것으로 조사됐다. 식품안정청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식품을 제조하는 과정에서 담배꽁초, 수세미, 볼트 등 이물질이 제품에 들어간 사례가 930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청은 지난해와 올해 1분기 신고받은 이물질 혼입 신고사례 1만1126건에 대해 원인을 조사한 결과 제조단계에 이물질이 들어간 사례는 930건(8.3%)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아직 원인 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사례까지 더하면 지난해 이물 신고사례는 9882건, 올해 1분기 1540건 등 총 1만1422건으로 집계됐다.

 

이물질 종류는 곰팡이(11.6%)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플라스틱(9.0%), 금속(7.5%) 순이었다. 이물질이 들어간 식품의 종류는 조미김(47.9%), 건포류(36.0%), 김치류(35.3%) 순으로 나타났다.

 

파리크라상의 블루베리머핀에 금속이 들어간 채 유통됐으며, 동서식품의 동서보리차에는 담배꽁초, 롯데후레쉬델리카의 듬뿍넣은 햄참치 샌드위치에 참치가시, 미래식품의 숯불갈비찜 삼각김밥에 담배꽁초, 사조산업의 사조참치캔에 참치뼈가 각각 제조과정에 들어간 채 유통됐다. 한 식당의 음식에는 낚싯줄과 수세미가 들어가 있기도 했다.

 

식약청은 지난해 이물 보고건수가 많은 식품업체 15곳을 대상으로 생산량 대비 이물 보고건수를 분석한 결과 연간 생산제품 100만개당 이물 발생건수가 약 0.3건으로 기업의 품질경영 전략인 6 시그마, 즉 100만개 중 3.4개 불량률 이하로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앞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이물 자율관리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이물관리 멘토링 제도를 도입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이물 관리기술과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중소기업의 이물 관리체계가 향상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고 전했다.


김봄내 kb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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