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첫마을 분양 '후끈'…아파트 분양가도 확정
세종시 첫마을 분양 '후끈'…아파트 분양가도 확정
  • 주호윤
  • 승인 2011.05.17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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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 민간건설사 사업 포기로 주택난 우려 제기

[이지경제=주호윤 기자]최근 민간건설사들의 연이은 사업포기로 관심이 집중됐던 세종시의 첫마을 2단계 분양설명회에 3000여명이 몰려 뜨거운 열기를 보이며 또 다시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앞서 세종시 아파트 용지를 분양받은 10개 건설사 가운데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등 7개사가 세종시의 사업성이 불투명해졌고 현재 분양받은 땅값과 이자비용으로는 경쟁력 있는 분양가를 맞출 수가 없다고 판단을 내리고 사업을 포기한 바 있다.

 

지난 16일 오후 2시 세종시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첫마을 2단계 분양설명회’에는 지역 주민들과 부동산 업자들이 몰려 본 회의실에 준비된 2000여개의 좌석이 일찌감치 꽉 찼고 자리를 잡지 못한 사람들은 설명을 듣기 위해 복도와 계단에까지 늘어섰다.

 

이런 열기는 이날 정부가 대전을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로 발표하고 세종시는 기능지구로 확정 발표한 것도 한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기능지구 확정 발표에 따라 세종시에는 새로운 36개 공공기관들이 포함된 정부종합청사가 들어서고 첫마을 1단계와 2단계의 경계선에는 센트럴파크 2개를 합친 규모(280만㎡)의 호수공원, 수목원, 미술관, 박물관 등이 자리하는 중앙공원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날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세종시 첫마을 2단계 아파트의 분양가가 3.3㎡당 658만~824만원으로 결정됐다.

 

전용면적 84㎡형의 경우 평균가가 3.3㎡당 677만원으로 최하 574만원에서 최고 715만원까지로 구분되고 전용 59㎡형은 평균 658만원, 101㎡형 747만원, 114㎡형 760만원이며 펜트하우스인 149㎡형은 824만원으로 책정됐다.

 

세종시 첫마을 2단계 아파트는 전용면적 ▲59㎡ 214가구 ▲84㎡ 1706가구 ▲01㎡ 459가구 ▲114㎡ 1149가구 ▲149㎡ 48가구 등 3576가구이다. 분양관련 문의는 LH 세종시 2본부(041-860-7970)로 하면 된다.

 

하지만 부동산 전문가는 “세종시에서 민간택지를 분양받은 10개 건설사중 7개 건설사가 사업을 포기하면서 남은 3개 건설사가 약 5000여가구를 공급하게 돼 주택 공급 부족 사태가 올 수도 있다”며 우려를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한만희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은 “아직 최종 계약해지는 하지 않은 상태로 첫마을 2단계 분양에 따라 7개 건설사가 태도를 바꿀 여지는 남아 있다”며 “이들 건설사의 참여를 독려하되 상황을 봐서 LH가 직접 아파트를 공급하는 등의 대안도 생각 중”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주호윤 hoyoo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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