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한국토지신탁 주식 전량 매각…'매수자는 어디에'
LH, 한국토지신탁 주식 전량 매각…'매수자는 어디에'
  • 주호윤
  • 승인 2011.07.01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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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대 주주 7900만주(31.3%) 보유, 3000만주 우선 매각키로

[이지경제=주호윤 기자]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보유 중인 한국토지신탁 주식을 전량 매각하기로 하고 매각주간사를 선정한다.

 

한국토지신탁은 지난 1996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자회사로 설립됐고 2007년 공기업 민영화 과정에서 사모펀드(PEF)인 아이스텀앤트러스트(31.4%)가 경영권을 인수해 1대 주주로 등록돼 있다. LH는 2대 주주로 주식 7900만주(31.3%)를 보유하고 있다.

 

LH는 3000만주(11.88%)를 우선 매각하고 다음달 9일까지 1대 주주가 매수 청구권(콜옵션)을 행사하지 않을 경우 나머지 4900만주(19.4%)를 추가로 매각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토지신탁은 LH가 설립한 부동산 신탁회사로 아파트 자체 브랜드인 ‘코아루’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부동산 경기침체 및 부동산 PF사업 환경 악화와 소송 등으로 영업 적자를 기록했지만 올해 1분기 지방 분양사업 호조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 80억원, 순이익 65억원을 올리는 등 흑자 전환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해 사업성에 위험부담이 가중된 상황에서 매수자를 찾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지난 30일 건설 및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2대주주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이 보유 지분 3000만주(11.88%)를 팔기 위해 증권사로부터 매각주관사 선정제안서를 받았지만 한곳도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업계 한 관계자는 “건설 경기 불황 속에 회사를 유지하기도 버거운 상황에서 선뜻 매수자가 나오기는 많이 어려워 보인다”며 “LH가 경영권을 갖지 못한 2대주주라는 점도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매수 위험성을 해소할만한 후속 대책들이 나오지 않는 이상 지분 매각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주호윤 hoyoo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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